생활의 참견 : 운수 좋은 날 - 김양수의 카툰판타지
김양수 지음 / 예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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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생활의 참견: 운수 좋은날(김양수: 예담, 2012)

찌질하면 좀 어때 그래도 좋은걸

 

 "일상에서 건져 올린 공감도 99.9%의 건강한 웃음 보따리"

 

  만화가 김양수의 작품에는 왠지 모를 중독성이 있습니다. 그림이 뛰어나다고 평하기엔 그렇고(물론 필자보다는 잘그립니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뛰어난 것도 아니지만 그의 작품들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생활의 참견: 운수 좋은 날>(예담, 2012)은 '생활의 참견'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다섯 번째 책입니다. 기존에 발매된 책들과 달리 굳이 다른 점을 꼽자면 기존의 책이 연재된 순서대로 이야기가 수록되었다면 이 책은 평소 독자들에게 유난히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 특히나 독자들의 사연으로 꾸며진 작품들을 위주로 쓰여졌다는 점입니다. (전작과 중복은 되지 않는 이야기들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해 지금까지 이야기들의 '베스트 모음집'이자 동시에 기존의 이야기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생활의 참견'이라는 의미를 부여합니다.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구성과 이야기들에 대한 평가는 독자 개개인의 몫이지만 필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 책은 독자에게 웃음과 유쾌함을 선사하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생활의 참견'의 매력은 my story이자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생활의 참견>이 갖는 독특한 매력을 굳이 한줄로 표현하자면 공감도에 있다고 봅니다. 즉,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의 내용들은 "Only my story"이면서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점에 수긍하게 되는데 이 점이 바로 다른 여타의 책이 따라올 수 없는 그리고 두꺼운 팬층을 갖게 된 이유라고 봅니다.

 

  필자 또한 '생활의 참견'시리즈의 팬입니다. 다른 사람의 일상에 대한 호기심은 둘째치고 이 책의 내용들을 읽다보면 '책 속의 일상 이야기'에서 '나의 일상'이 문득 겹쳐지면서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즐거움을 필자는 좋아 합니다.

 

  오늘날 지식인들은 현대인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스트레스와 부정적 감정의 누적을 표출하고 해소하라고 말합니다. 스트레스와 부정적 감정의 표출은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의견에 필자는 이의가 없습니다. 단지 표출에 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드는 감정은 반복적으로 이뤄지게 되며 반복적으로 화를 폭발시키거나 부정적인 방법으로 감정을 표출할 경우 우리의 성미는 점차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의 참견>과 같은 가벼우면서도 소소한 웃음을 가진 책을 아내에게 추천을 합니다. 소소한 재미와 유쾌함은 부정적인 감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유익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책을 권한건 아내였지만 지금은 제가 아내에게 책을 추천하고 있답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현실 속 일상은 이 책이 계속 새롭게 등장하게되는 배경이 된다.>

 

  필자는 솔직히 단순히 애독자이기 때문에 책을 좋게 평가하거나 그리고 나누지는 않습니다. 책을 많이 읽지 못하는 아내와 아직 어린 딸아이에게 남겨줄 선물로서 그리고 어떠한 책을 고를때 약간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자 글을 쓰기에 지극히 주관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책을 추천합니다.

 

  만일 이 글을 읽는 독자분께서 올바르고 좋은 방향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낄수 있는 건전한 방법을 모색한다면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우리가 만나게될 찌질하지만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들, 소란스러운 일상과 먹고 살기 위해 분투하는 사람들, 가장 친하면서도 애증의 대상이 되는 가족과 얽힌 이야기들은 추억과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의 현 주소이자 앞으로도 경험되어질 이야기겠죠.

  운이 없다고 채념하는 오늘 하루, 바보같은 결정을 한 그 순간을 후회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생활의 참견>의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는 당신에게 생활의 활력을 더해주는 활력소가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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