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수첩 - 내 입맛에 딱 맞는 60가지 구르메 수첩 5
김은지 지음 / 우듬지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리뷰] 커피 수첩(김은지: 우듬지, 2010)

감각 있는 커피 선택을 위한 커피 가이드 북

 

  "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천사처럼 순수하고, 사랑처럼 달콤하다."

                                                                                                            - 탈레랑

 

  커피의 본질을 아는 사람을 위한 커피로 많이 알려진 '에스프레소'를 보고 있노라면 탈레랑이 남긴 커피 예찬이 문득 떠오릅니다. 기본적으로 에스프레소의 맛은 고소하면서도 기분좋은 쓴맛이지만 특유의 쓴맛으로 인해 단맛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적잖은 부담감을 준다고도 합니다.(필자 또한 단맛을 좋아하지만 커피는 역시 에스프레소가 좋은듯 싶습니다.)

  집에서 손쉽게 에스프레소 커피를 추출하는 기기가 보급되면서 다양한 분위기와 맛을 집에서 즐기는 커피 애호가들의 커피 문화가 새롭게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들 애호가들의 커피 문화는 즉석에서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주는 바리스타의 맛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자신만의 커피로 향과 맛을 즐기는 애호가들만의 독특한 사랑과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문자로부터 마스터까지 커피를 만드는 레시피의 활용도는 높은 편이다.>

 

  출판사 우듬지의 구르메 수첩 시리즈 5권에 해당하는 <커피수첩>은 바리스타 자격증 시험감독이자 한국바리스타 챔피언십 운영위원 및 고정 MC를 맡고 있는 김은지 바리스타의 특별한 60여가지의 커피 레시피가 수록된 가이드 북입니다.

  이 책의 특징이라면 커피의 고유의 향과 맛을 즐기고 본래의 맛과 향에 색다른 시럽과 우유등을 섞어 만든 새로운 메뉴들과 커피에 관련한 정보를 알려주는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책의 구성을 설명하자면 상기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커피 수첩>은 좌측의 커피 완성품 사진과 명칭이 있으며 우측에는 바리스타가 직접 설명하는 커피의 특징과 즐기는 방법과 함께 레시피가 간단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레시피에 대한 사람들의 막연한 기대가 있으리라고 생각되지만 사실 커피를 만들어 보면 알 수 있듯이 커피는 기본적인 커피제조에 이은 첨가재료에 따른 분화가 이뤄지는 음료입니다. 예를 들자면 에스프레소 콘파냐의 경우 레시피는 다음과 같은 간단히 설명될 수 있습니다.

 

  1. 에스프레소 30ml을 추출한다.

  2. 예열한 잔에 에스프레소를 담는다.

  3. 휘핑크림을 올린다.

 

  에스프레소와 크림의 절묘한 만남인 에스프레소 콘파냐는 실은 간단한 방법으로 만들 수 있는 커피인 것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레시피로 인해 너무 부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레시피대로 만들때 경험하는 실패에 대한 걱정을 하는 분도 있을듯 싶습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러한 실패를 피할 수 있는 TIP을 수록하여 커피를 컵에 담고 만들어 나가는 방법을 사진과 글로 정리해서 성공적인 커피 메이킹을 돕고 있습니다.

 

  커피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당량의 카페인은 일상의 삶에 활력을 주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점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60여가지의 다양한 커피는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충분한 레시피 숫자입니다. 한가지 당부하고픈 말은 <커피수첩>에 수록된 레시피는 우리에게 간단한 메이킹 정보를 제공해주고 커피 자체의 특징을 배울 수 있는 정보를 간략하게 전달하고 있는 가이드북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부분입니다. 커피의 다양성과 커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 그리고 정보등을 만나고 익히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커피 매니아와 여러분의 대인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