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어린아이 - 잃어버린 내면아이를 만나는 자기 치유 심리학
에리카 J. 초피크 & 마거릿 폴 지음, 이세진 옮김 / 교양인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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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어린아이(에리카 J. 초피크: 교양인, 2011)

잃어버린 내면아이를 만나는 자기 치유 심리학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의 창시자로 평가받는 프로이트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한때 우리 자신이었던 어린아이는 일생 동안 우리 내면에서 살고 있다.'

  프로이트가 말한 내면 아이는 우리 모두의 내면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내면 아이'의 존재는 그동안 막연하게 인식되거나 혹은 일부의 사람들만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심리학의 발달과 더불어 보다 체계적이고 심층적으로 이뤄진 다양한 연구들은  내면 아이의 존재여부 뿐만이 아니라 오늘날 현대인들이 경험하는 '우울'과 '애정 결핍' 그리고 '상처의 삶'의 치료의 중요한 키워드로서 '내면 아이'를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내 안의 어린아이>는 우리의 내적 고통의 원인을 밝히고 상처 받은 내면 아이를 치유하여 정신적인 치유와 삶의 터닝 포인트를 제공해주는 유용한 '자기 치유 심리학' 책입니다. 정신적인 영역으로 이해되어온 내면 치유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내 안의 어린아이>는 우리가 경험하는 내적 고통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돕고 우리의 내면 세계에 대한 귀중한 '지도'를 제공해 줍니다.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그리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한 자기 치유 심리학>

 

  풍요 속 빈곤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현대 사회는 채울 수 없는 내면의 공허 속에서 자신을 충족시켜주고 만족시켜줄 새로운 것들을 찾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술, 담배, 마약, 폭력, 성(性), 돈, 종교, 애정에 집착하면서 중독을 경험하고 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 또 다른 사람들을 상처 입히거나 스스로를 상처 입히며 사회적 문제를 야기합니다.

  저자 저자 에리카 J. 초피크와 마거릿 폴은 심리학 박사로 모든 사람의 내면 에 있는 어린아이, 즉 '내면아이'를 상담 치료의 핵심 문제로 포착하여 내면 아이와 내면 어른의 연결을 통한 심리 문제 해결방법인 '내면 유대'와 '치유 심리학'을 개발하고 발전 시켰습니다.

  두 저자는 우리가 상처로 남은 그 시절의 경험을 다시 고통받기 싫어서 잊고 있던 혹은 무의식 가운데 잃어버린 내면 아이는 홀로 내면 세계에 남아 자기가 잘못해서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죄의식과 수치심에 사로 잡혀 외로움에 떠는 아이로 남아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경험하는 불안, 공허, 외로움과 부정적 감정과 가족관의 불화와 관계집착과 중독이 홀로 남겨진 내면 아이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알게 하고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면 아이를 만나고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치유 로드맵'을 제공합니다.

  <내 안의 어린아이>는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면 아이에 대한 이해와 만남 그리고 심리 치유방법을 통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1장 우리 안에 내면 아이가 있다: 본 장은 내면아이를 적극적으로 명확하게 이해하는 기초적이면서도 대단히 중요한 장에 해당합니다. 우리 모두의 인격 속에 자리한 '어른'과 '아이'의 두 측면 가운데 '내면 아이'는 '존재, 느낌, 경험'의 영역에서 타인과의 관계의 어려움과 공허감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과 기능과 장애를 배울 수 있습니다.

  2장 내면 어른이란 누구인가: 인간의 두 가지 측면 가운데 지성과 행동의 주체인 '내면 어른'에 대한 적극적이고 명확한 이해를 가질 수 있는 장입니다. 본 장에서 저자는 면 아이와 연결된 내면 어른은 서로 대립하지 않는 가운데서 온전한 자아와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3장 내 안의 두 얼굴: 내적 분리와 유기의 결과는 내면의 두 측면을 서로 상처 입혀 결과적으로 주변 사람들에 대한 잘못된 감정과 생각을 투사하는 부정적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본 장은 분리와 유기에 따른 부정적 영향력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기 치유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4장 잃어버린 내면 아이: 본장에서 독자는 내면 아이의 유기 혹은 인지 하지 못하는 상태에 대한 언급과 이로 인한 사회 문제 특별히 역기능 가족의 원인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5장 내면아이와 만나기: 본 장에서 저자는 면 어른에 의존한 관계에서 실패를 경험하는 이들에게 본 장은 관계의 소통을 위한 대안으로 내면아이를 깨우고 내면 아이의 역할과 기능을 설명합니다.

  6장 내면아이의 힘: 본 장은 내면 아이가 가지는 '힘'과 내면 아이를 수용하는 자세에 대한 장입니다. 본 장에서 우리는 내면 아이와 자존감의 관계를 보다 깊이 있게 살펴 볼 수 있습니다.

  7장 나는 어떤 내면 어른인가: 본 장에서 저자는 내면 어른을 세가지로 분류하여 잘못된 내면 어른을 마주하고 있는 내면 아이의 진정한 바람을 설명합니다. 독자내면 아이를 존중하는 방법을 통해 내면 어른 통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다.

  8장 내면 아이를 깨우는 몇 가지 방법: 장은 내면 아이를 깨우기 위한 글쓰기, 큰 소리 말하기, 내면 아이의 소리 듣기, 내면 아이의 잘못된 신념과 내면 어른의 상호 신뢰 관계 설정 등을 통해 내면 아이를 깨우는 방법론을 소개합니다.

  9장 왜 내면 아이 만나기를 두려워 할까: 본 장은 그동안 우리가 왜 내면 아이를 유기하거나 혹은 무관심했는지에 대한 원인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 각자의 내면 속 두려움을 직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볼 수 있습니다.

  10장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방법: 본 장은 내면 아이와의 만남과 치유를 위한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이들을 본뜬 고통 극복 방법을 위한 자기 치유 방법을 볼 수 있습니다.

  11장 내면 아이와 함께하는 심리 치료: 본 장에서 저자는 개인, 장애, 그룹, 부부치료를 통한 심리 치료를 소개합니다. 본 장에서 핵심은 상처 입은 내면 아이를 치유하는 방법입니다. 치유는 단순히 일방향적인 것이 아닌 다중적이며 다면적인 상호 교통 가운데서 이뤄진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12장 내면 아이가 우리를 치유한다: 건강한 내면아이가 우리의 잘못된 혹은 상처 입은 관계와 삶을 치유해준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내면 아이가 우리를 치유하는 모습을 보면서 빛나는 내면 아이가 가지는 본래적 기능이 우리의 문제와 사회적 문제를 함께 해결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내면 세계에 대한 관심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져 왔습니다. 그것은 비단 심리학 뿐만이 아니라 철학, 과학, 종교학에서 조차도 다뤄진 분야입니다. 심리학은 다른 여타의 학문보다 인간의 내면 세계에 대한 탐구는 늦게 출발하였지만 오랜 내면 세계 탐구 가운데서 부분적으로 발견되어지며 또한 여타의 분야에 결코 부족하지 않은 업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심리치료의 대상인 정신적인 영역에 대한 오해와 편견 가운데 치료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피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데 어려움을 가져오고 문제의 확산을 방치하는 원인이 되었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안의 어린아이>는 우리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 개인적인 문제 원인을 알게 하거나 해결책을 제공해줍니다. 작게는 개인 단위로부터 크게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야기 되는 내면 치료는 최근 유행하는 힐링 프로그램과는 다른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치유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내면 아이와 내면 어른의 관계를 비롯하여 다양한 내면 아이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영향력을 표로 정리하여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다양한 상담 사례는 현재의 나를 비교 점검하는데 유용합니다.

  책으로 혹은 주변의 도움과 전문가의 도움을 통한 자기 치유는 개인의 삶 뿐만이 아니라 나와 관계된 타인의 상처를 함께 치유해주는 힘이 있습니다. 한 권의 책에서 만나보는 내면 세계로의 여행에서 여러분도 내면 아이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내면 세계로의 여행 가운데 만난 내면 아이는 웃고 있나요 울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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