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엄마로 생각 리셋
이정숙 지음 / 나비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좋은 엄마로 생각 리셋(서울: 나비, 2012)

돈 들여 자식 망치는 유능한 엄마가 될 것인가?

 

  필자의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는 좋은 아빠, 좋은 부모가 되고픈 마음은 과연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요? 어느덧 딸 아이가 태어난지 5개월이 되었습니다.(딸 아이는 2011년 11월 17일 생입니다.) 아빠가 되어 부모의 마음을 조금씩 배워 가지만 여전히 미숙하고 부족한 자신을 발견합니다.

  책에서 배우는 것과 실제 양육의 차이는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지식과 지혜의 글들은 생각과 행동의 결정에 많은 도움을 주기에 자녀 양육에 관한 책은 부모라면 한번쯤 혹은 자주 읽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첫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당혹감과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있어 책에서 받은 위로와 격려 그리고 조언들이 다른 부모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엄마로 생각 리셋>은 오늘날 부모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인 '자녀 양육을 위한 조언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일부 극성 부모들을 가리켜 '헬리곱터 부모'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면서 부모의 역할이 너무 과도해져 아이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저자는 '자녀의 스펙 관리=엄마의 능력'이라는 공식은 사회적인 현상 가운데서도 잘못된 자녀 교육관이라고 말합니다. 자녀를 위해 희생하고 완벽한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가 '유능한 엄마'로 불릴지 몰라도 '좋은 엄마'로 평가받는데 그것은 절대적이지 않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경험 가운데 얻어진 자녀 양육을 위한 올바른 '부모'역할이란 무엇인지를 묻고 이에 대해 대답하면서 엄마와 자녀의 관계를 수직적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를 강조합니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희생하지 말고 아이와 동행하는 부모자녀의 관계를 형성하라고 말합니다. 완벽한 엄마가 되기 보다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좋다는 격려에서 강박증 비슷한 자녀 교육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적절한 조언들이 책 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모셔 가는 인재로 만드는 10가지 계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계명 희생하지 말고 동행하라

2계명 품 안에서 꺼내 너른 들판에 풀어주어라

3계명 부모 말 안 듣는 자식을 축복으로 여겨라

4계명 실패에서 배우게 하라

5계명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주어라

6계명 비판하는 대신 위로해주어라

7계명 자식을 자기 방식대로 바꾸려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

8계명 자식을 손님처럼 예의로 대하라

9계명 두려워하는 부모가 아닌 존경받는 부모가 되어라

10계명 철저히 사랑을 절제하라

 

  여러분은 저자의 계명 가운데 몇가지를 삶에서 적용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자녀를 위해 자녀에게 집중된 교육관을 가진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문제 가운데 하나는 부모의 조급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능력의 한계를 아는 부모일 수록 조급함을 더욱 가지기에 부모의 능력을 개발하고 인내심을 기르는 훈련은 안정적인 자녀 교육에 있어 계속 함께하여야할 과정이라는 점에서 저자의 글들에 공감을 하는 바입니다.

  '돈 들여 자식 망치는 유능한 엄마'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펙과 경쟁의 구도를 경험한 부모들은 다시 그 스펙과 경재의 구도로 아이들을 밀어 넣고는 있지 않은지요. 자녀 교육에 있어 중요한 원리와 원칙을 공부하면서 <좋은 엄마로 생각 리셋>은 엄마 아빠 모두가 한번쯤 읽어야할 자녀 교육 지침서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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