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다문화 이야기
S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 꿈결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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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서울: 꿈결, 2012)

SBS스페셜: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다문화 이야기

 

  매년 1만 명의 외국인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있습니다. 국내 외국인 근로자의 수는 70만명 농촌에서 결혼하는 부부 10쌍 가운데 1쌍은 외국인과의 국제 결혼입니다. 글로벌 리더로서 한국의 부상은 한국의 기상을 드높이고 국격을 한 차원 높이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의식 그 가운데서도 다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입장은 매우 낙후되어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있나요? 2006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SBS 스페셜 제작팀은 다문화 다큐멘터리를 방영하였습니다. 다큐멘터리는 한국인의 다문화 인식과 수준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을 따뜻하게 대해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형식적이고 겉치레에만 치중하고 있을때 우리 사회의 잠재적 문화 충돌의 위험성은 매년 증가하고 있답니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아직 준비되지 못한 국민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인은 유달리 강한 민족연대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민족의식은 오늘날 한국이 자리하게한 가장 큰 힘 가운데 하나님은 분명합니다. 일제 치하, 6.25전쟁, IMF등 국가의 위기 때마다 우리가 보여준 극복의 힘 가운데 민족의식은 큰 힘이 되었답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민족의식이 강화되면서 여러가지 부작용 또한 함께 생겨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로 불리워지는 오늘날 한국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 가운데 다양한 문화가 유입되고 그 가운데서 외국인의 유입은 더이상 낯설고 어색한 일이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을 경험하고 있답니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을 우리는 아직 준비되지 못한 인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문화와 다종교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포괄적이고 수용적인 민족의식을 잘못된 방향에서 이해하고 적용하여 사회적 갈등과 문제를 양산하고 있답니다. 이 책은 우리들의 잘못된 인식을 점검하고 바로 잡는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람들의 참여를 호소하는 책입니다. 서로 다른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우리들이 글로벌 시대에서 홀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함께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의 질문지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외국인 노동자와 국제 결혼이 국내의 노동문제와 농촌 사회등에 새로운 대안이 되었을때 문제가 나타나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생겨난 인식의 문제는 이제 우리의 눈앞에서 사회의 불안과 갈등의 잠재적 중요 원인 가운데 하나가 되어 표면화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본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사회적 문제로 발전해나가고 있는 다문화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을 지적하고 다문화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수용적인 자세에 관한 사회적 공감대와 참여를 요구합니다. 1부는 단일민족이라는 신화로 포장되어 한민족의 닫혀진 사고 인식의 근간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있으며 2부는 순혈주의, 단일민족의 개념 가운데 만들어진 벽을 사이에 두고 살아가는 한국인과 또 다른 한국인들의 소개합니다. 3부는 우리가 향후 함께 만들어나가야할 미래에 대한 새로운 인재들(파트너들)을 소개하며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걸로 마무리 합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사례들은 한국인의 의식구조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대의 한국인의 인식을 생각할 때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다문화에 노출되어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 책은 다문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접근해야 할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책속의 다양한 사례들은 우리에게 있어 반면교사와도 같은 가르침을 제시하는 중요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10년 20년 30년 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표면화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이미 사회적 문제는 우리 눈앞에 다가왔을지도 모릅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잘못된 인식을 끊고 아이들의 미래를 소중히 만들어줘야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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