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의 미래를 말하다 - 끝없이 반복되는 글로벌 금융위기, 그 탈출구는 어디인가?
조지 소로스 지음, 하창희 옮김, 손민중 감수 / 지식트리(조선북스)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유로의 미래를 말하다(서울: 지식트리, 2012): 유로존 구제 전략

 

  금융 체제는 잘못된 독단과 오해, 그리고 인식의 오류로 얼룩져 있다. 슈퍼버블의 형성 과정에 기여한 이론들은 현실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전제 조건에 기초한 것이었다. 나는 이들 이론과는 다른 방식으로 금융시장을 해석해왔다. 이 같은 해석 방식은 내가 금융시장에 진출하기 훨씬 전인 학창 시절부터 나름의 방식으로 개발해 온 인식의 틀에 기초하고 있다.-p.22 유로존의 위기와 슈퍼버블의 진원 중

 

  그리스발 위기와 더불어 스페인까지 유럽의 통화기금의 위기의식은 이제는 기업과 은행을 뛰어넘어 지역과 국가를 집어 삼키고 세계경제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뉴스는 국제뉴스의 상당량을 세계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우리에게 있어서 경제란 실생활과 접목하기 어렵고 생활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막연하고 모호하기만 합니다.

  조지 소로스는 <소로스 펀드 매니저먼트>사의 회장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큰손이자 세계 최고의 펀드 매니저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우리는 IMF당시 그가 방문하여 한국 경제에 대한 투자계획과 경제 전망을 설명하던 모습을 TV를 통해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유로의 미래를 말하다>는 막연하고 모호한 현 세계 경제의 위기의 중심이자 진원지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안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불안한 경제심리의 근본은 막연함과 모호함으로 점철된 경제 이해의 원인을 생각할때 이 책은 우리에게 전문가의 경제 진단 전망,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경제의 실생활 금융에 어떻게 관계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적색은 일단 멈춤, 위기, 경고,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는 색이다.>

 

  본 책은 조지 소로스가 재귀성 이론으로 대변되는 투자 이론의 철학과 경제적인 지식이 동원되어 4년간 경제 정치의 흐름에 대한 분석, 통찰의 결과를 유로존 구제 7단계 구제 전략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파이낸션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등에 게제되었던 시론들이며 저자는 시론들에서 글보벌 경제위기의 원인과 각국의 해결과정 그리고 정치, 경제 전문가들의 인식의 오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근본 원인과 대처 방안에 대하여 정치 경제 전문가들의 인식의 오류는 근시안적이고 잘못된 대책을 제시하게 되고 이로 인해 경제 위기는 해결이 아닌 안개 속 정국과 위기의 파생을 가져왔음을 책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장을 통해 독자들은 현 경제 위기의 원인과 이전의 경제 위기와 현재의 경제 위기의 차이점 그리고 경제 위기 현상에 대처하는 각국의 노력과 이에 대한 장단점이 나열되어 있으며 여기에 더해 소로스 자신의 독특한 경제 철학과 이론에 근거한 분석과 해결 방안이 제시됩니다.

 

  2012년은 그 어느때보다 경제적인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한해라고 합니다. 하지만 불안정에 대한 위기 의식은 모호함과 막연한 경제 이해에 의해 더욱 높아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생활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투자 손실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근시안적인 관점을 넘어서 거시적인 경제 관점과 인식을 더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속의 몇몇 전문적인 경제 용어와 상황 설명이 난이도를 높이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책 속의 내용이 가지고 있는 중요성과 장점이 경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2012년 꼭 읽어보아야할 책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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