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화이트 - 기묘한 그림동화
모로호시 다이지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모로호시 다이지로와 그림 형제의 만남

 

  독특한 그림체와 세계관을 반영한 그림으로 사랑받는 모로호시 다이지로 작가의 작품 <스노우 화이트>(서울: 미노, 2011)를 보게 되었습니다. 일상과 판타지를 절묘하게 연결시키거나 다양한 고전 작품을 재 해석해 독자들에게 알려진 그의 작품들은 일본의 만화가 고 데즈카 오사무의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작품 <스노우 화이트>는 그림 형제의 작품들 가운데 일곱마리 새끼 염소, 기묘한 초대, 어부와 그 아내의 이야기, 스노우 화이트, 생쥐와 참새와 소시지, 라푼젤, 코르베즈 나리, 누가 암탉을 죽였나, 카라바 후작, 밀짚과 숲과 누에콩, 뒤바뀐 아이 이야기, 황금 열쇠를 읽고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내어 원작과 또 다른 느낌과 분위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관점으로 재 해석된 그림형제의 기묘한 그림 동화>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세계관

 

  원작보다 재미있는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작품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역시 원작의 세계관을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세계관과 연결한데서 찾을 수 있을듯 싶습니다. 독특한 그림체도 매력적이지만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세계관은 만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스토리의 배경을 구성하는 세계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출판사 소개글에 따르면 이 작품은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세계관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입문서와도 같은 책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출판사 소개글은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작품을 접하는데 있어서 그의 상상력이 빚어낸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원작의 세계관과 분명 달라진 그의 작품 속 세계관을 이해하는 것이 작품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작품 속 세계관을 서로 비교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작품의 뒷편에는 원작과 이를 재해석하게 된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친절한 코맨트들은 작품을 접하는데 있어서의 공감을 가로막는 장벽들을 줄여주는 노력의 결과물이자 흥미로운 요소이며 색다른 재미라고 생각하며 추천을 하는 바입니다.

 

생쥐와 참새와 소시지

  확실히 있을 법한 이야기가 아닌가. 다 가이 하는 일인데 어전지 나 혼자 요령이 없는 탓에 손해를 보는 것만 같은, 그런 경우는 역시 그림 형제가 살던 시절에도 있었는지 모른다. 하물며 요즘처럼 너 나 할 것 없이 요령껏 살고자 안달하는 시대라면 더욱 절실하게 와 닿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현대 젊은 이들처럼 벤처회사를 함께 차리는 이야기로 설정해 보았다.

-에필로그 중 생쥐와 참새와 소시지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