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여자 - 그리면 그릴수록 그리운 그 여자
마스다 미리 지음, 안소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인생 최고의 행복이었던 순간들

 

  일본 작가 마스다 미리가 전해주는 엄마와의 소중한 일상의 기억들. 시간이 지나가면서 사소하고 평범했던 일상들의 소중했던 것을 기억하며 그립고 소중한 그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면서 내 인생 최고의 행복한 순간들은 엄마와 함께 있던 시간과 공간에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핵가족이 보편화되면서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많은 이들에게 일상의 슬픔과 무거움 속에서 잊고 지낸 엄마와의 시간을 통해 마음의 행복과 위로를 갖게 해준 엄마의 소중함을 되새겨 봅니다. 엄마를사랑합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고맙습니다.

<풋풋하고 소박한 4컷 만화아 에세이 형식의 한편의 글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나를 향한 엄마의 애정

 

  <엄마라는 여자>(서울: 소담출판사, 2011)는 일본 작가 마스다 미리와 그녀의 엄마와의 소소한 일상의 기억을 정리한 글입니다. 일상 속 엄마의 모습은 특별하기 보다는 소박하며 평범한 사람입니다. 대한민국의 아줌마들과 별 차이가 없는 작가의 엄마는 작가 특유의 소박한 그림과 담담한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다가옵니다. 작가의 엄마에 대한 기억이 독자들에게 공감이 가는 것은 역시 작품의 일관된 주제가 독자들이 경험한 것과 연결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엄마의 한없는 애정이 일상 속에서 전해지는 모습은 어릴적 우리가 경험했던 엄마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엄마의 품 일상에서 전해지는 강인한 모습과 그 속에 담겨진 무한의 사랑이 오늘의 우리를 성장시키고 우리의 길을 이끌어 주고 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엄마는 우리 가족 모두의 응석을 받아주는 존재였다.

세상에서 가장 강인했던 엄마의 등은 그렇게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서 서서히 굽어갔다. - p.69

 

아낌없이 주는 나무  

 

  엄마와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을때도 있습니다. 같은 여자이면서도 엄마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작가는 솔직히 고백합니다. 고백의 솔직함 속에 숨겨진 그리움은 삶의 빈자리를 느낄대마다 더욱 커져갑니다. 언제나 양보하느라 좋은것은 가지지 못하고 나쁜 것만 가져가는 엄마의 모습이 책을 읽는 내내 다시 떠오릅니다. 필자의 엄마와 작가의 엄마의 이미지가 겹쳐지면서 작품의 깊은 그리움과 감사함 그리고 사랑을 공감합니다. 엄마를 향한 무한의 사랑과 감사함이 전해지는 따뜻한 작품 엄마는 우리의 일상에서 무한의 애정을 가지고 그렇게 그곳에 서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사랑받았다는 안도감과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는 뿌리 깊은 자신감.

이건 아마 엄마가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일 것이다.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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