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 가족의 성장일기
심재철 지음 / 문예당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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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는 당신의 하루보다 아름답다.

 

  매일의 일상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을까? 저자 심재철의 하루 하루를 기록한 일기 속에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들을 곁에둔 한 남성의 이야기가 쓰여져 있습니다. 행복과 불행, 힘든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가족은 사랑이라는 감정 속에서 세상에서 둘도 없는 가치를 담은 그릇임을 확인해봅니다. 육아의 기록을 담은 아빠의 육아일기, 투쟁가운데 감옥에 들어가서 쓴 옥중편지, 그리고 투병과 가족의 성장 일기에서 당신의 하루는 이보다 아름답게 빛나는 길을 걸어왔는지 묻고 싶습니다.

<3의 국회의원, 문화방송기자 화려한 경력보다 더 소중한 것은 아빠지아 남편인 그의 모습>

 

절망을 이기는 힘, 그이름 희망

 

  심재철, 문화방송 기자출신으로 문화방송의 노조를 만들고 국회의원 3선의 경력을 가진 그의 이름에서 특별한 느낌이 다가옵니다. 그것은 단지 그의 삶이 민주화와 투쟁과 역경의 삶이 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의 삶은 분명 굴곡이 많고 때로는 나락에 떨어져 생사의 기로를 넘나들기도 했지만 그의 특별한 느낌은 <하루>(서울: 문예당, 2011)에서 쓰여진 매우 특별한 하루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일기와 에세이는 심재철 개인의 삶이자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성들 그리고 아버지의 삶의 이야기입니다. 어렵고 힘든 역경 에서도 희망이라는 이름을 붙잡고 절망을 이겨나가 다시 일어서는 모습은 그의 삶을 특별히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특별함이야 말로 우리가 잊고 지낸 그리고 우리가 포기했던 가치있는 삶의 모습일 것입니다. 한아이의 아빠로서 그리고 직장에서의 믿음직한 동료로서 생사의 기로에서 조차 포기하지 않고 일어서는 한 가정의 이야기에는 희망이라고 이름 불리우는 성장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행복은 늘 불행과 함께 다닌다.

 

  사람들은 날마다 행복한 하루가 되었으면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고들 이야기 합니다. 저자는 스쳐지나가는 삶의 행복과 오랜 시간을 차지한 불행했던 삶을 돌아보면서 행복과 불행의 함께 다니는 모습 속에서도 행복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언제나 늘 우리 곁에 있음을 알려줍니다. 불행 속에서도 행복이 언제나 늘 함게 했음을 가족들과 동료들과 그리고 이웃에게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일기를 통해 인생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지켜준 가족들이 오랜 시간을 걸쳐서 함께 거닐어 왔던 길을 되짚어 갑니다. 그리고 되짚음 속에서 우리의 삶 가운데 행복이라 이름 지워진 하루가 행복했던 그리고 아름다웠던 나날들로 새겨져 있으며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반복되어지는 기쁨을 선사함을 독자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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