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란 쏙 성경, 성경 쏙 이슬람
박요한 지음 / 코람데오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종교의 구별성과 분별력

 

  유대교, 이슬람, 기독교의 공통점은 바로 한분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대다수의 종교가 여러 신을 섬기거나 진술할 때 세 종교는 오직 한분 하나님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분명 다른 점이 존재하기에 셋은 서로 다른 종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이해와 하나님에 대한 이해입니다.

  <꾸란 쏙 성경, 성경 쏙 이슬람>(서울: 코람데오,2011)은 이렇듯 근본적인 차이점을 통해 종교의 구별성과 분별력을 키우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책을 읽는 가운데 독자는 종교의 구별과 분별력이 향상됨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꾸란과 성경이 서로 다르다고요?

 

  <꾸란 쏙 성경, 성경 쏙 이슬람>을 읽어보면 두 경전이 서로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크게 세가지로 이를 지적하고 있는데 첫째,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과 둘째 대속과 장차 오실 '그리스도론' 마지막으로 죄인인 인간에 대한 이해입니다. 기독교의 이단에 대한 분명한 기준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삼위일체에 관한 것이고 둘째는 구원에 있습니다. 즉 신론과 그리스도론을 부정하면 기독교는 아무리 비슷해도 이단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는 여타의 종교와는 섞일 수 없는 정확한 마지노선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 이해와 구원을 위한 다양한 방편에서 서로 유사점을 찾을 수는 있어도 '신론'과 '기독론'에 있어서 물러날 수 없는 선을 가지고 있는 기독교의 배타성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기독교를 이해하기란 사실상 어렵습니다.

  <꾸란 쏙 성경, 성경 쏙 이슬람>은 성경과 꾸란이라는 경전을 통해서 서로 유사함을 보이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독자들에게 가르쳐 줍니다. 그것은 우리가 유대교와 이슬람 그리고 기독교가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형제라는 개념에 이은 느슨한 경계선을 다시금 팽팽해 잡아 당겨 주는 역할을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작금의 현실에서 불분명한 성경 이해는 이러한 종교의 넘나듬이 왜 불가한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꾸란과 성경이 유사하다고 말하며 서로 다른 이유에 대하여 왜 다르냐고 질문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좋은 답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쉽고 재미있는 서로 다른 이해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설명은 초심자로부터 아직 종교를 모르는 이들에게도 유익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이슬람과 기독교는 다르다.: 다른 종교로서의 이해

 

  앞서도 언급하였듯이 두 종교를 이해함에 있어 가장 주의하여야할 것은 겉으로 드러난 것에 대한 이해입니다. 한분 하나님이라고 말하지만 성경과 꾸란은 전혀 다른 하나님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점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꾸란과 성경의 대조 가운데 저자는 분명 기독교와 이슬람의 경전은 서로 다른 내용이며 서로 다른 진리를 담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은 동일 본질에 대한 이해의 개념을 부정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경전이라는 이름으로 서로 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서로의 믿음의 원천이 같다는 말을 주의하여야 할 것입니다. 책은 같지만 서로 다른 차이를 통해 기독교와 이슬람의 근본적인 차이 가운데서 기독교인이 이슬람을 바로 이해나는데 도움을 줍니다.

  올바른 분별력은 올바른 이해 가운데서 출발합니다. 꾸란을 통해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가 따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꾸란과 성경을 비교하거나 혹은 동일성에 대한 주장을 합니다. 그것은 실로 위험한 것이지만 학문적인 영역에서 또한 이러한 잘못된 행동이 이어지고 있음을 생각해보면 스스로에 대한 비판 부터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올바른 기독교의 진리를 메시지로 만들어 전파하는 기독교의 복음 전파의 순수성의 출발은 언제나 성경에 있습니다. 성경의 기록된 말씀들에 대한 바른 이해는 기독교인의 삶이 분명 꾸란에서 말하는 삶과는 질적으로 그리고 방향 마저도 다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이슬람의 경건이라고 불리워지는 여러 기도와 신앙 가운데서 무슬림이 매력적으로 보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해하는 기독교인의 신앙의 삶의 실천적 모습에 대한 반성으로 이슬람을 선택한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모든 믿음의 표지를 부정하고 나아가는 것임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직 책을 읽기에는 무리인 딸 아이에게 보다 좋은 가르침을 전해주고자 이 책을 추천하는 글을 남겨둡니다. 다른 독자분들께서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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