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일기<우리 집에 온 길고양이 카니> 버들초등학교 3학년 7반 한지민, 이 책은 지민이의 고양이 일기 형식을 빌려 쓰여진 책입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는 고양이와의 만남과 동거 그리고 그 가운데서 겪게 되는 일상은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일상입니다. 지민이는 일기를 쓰면서 자신과 길고가양이가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를 그리고 고양이와 함께 생활한다는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단순히 귀여워서 그리고 갖고 싶어서 고양이를 조르는 아이들에게 지민이는 고양이에 대한 책임의식과 우리가 알아야할 다양한 고양이에 대한 지식을 함께 가르쳐 줍니다. 작가의 어린시절의 경험을 살려서 쓰여졌기에 더욱 재미가 느껴지고 예전에 고양이를 키우던 그때가 다시 생각납니다. 다양한 고양이 정보가 책 속 곳곳에 있다는건 추가적인 재미요소 지금부터 <우리 집에 온 길고양이 카니>(한겨례아이들,2011)를 만나봅니다. <눈부시게 핀 개나리를 배경으로 달고나가 찾아왔습니다.> 길고양이 그리고 친구 봄날의 따스함과 행복한 기운을 갖고 등장한 달고나 우리가 길에서 흔히 볼 수 잇는 길고양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달고나는 새끼를 베고 있는 엄마 고양이 입니다. 엄마고양이 달고나와 지민이의 만남은 베란다를 통해서 먹이를 주는 관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경계심이 많은 길고양이와 지민이, 아이는 고양이를 관찰하면서 고양이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편견에 대해서 조목 조목 지적합니다. 임신한 고양이에 대해 자료를 찾으면서 아이는 달고나에 대해서 그리고 고양이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갑니다. 고양이와 언어가 다른 지민이지만 마음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스킨십은 둘 사이의 관계가 좋은 관계임을 보여줍니다. 길고양이가 방문하고 친구가 되기까지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배려 그리고 애정이라는 것을 지민이는 몸소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듯 싶습니다. 고양이의 일생을 달고나와 마야를 비롯한 여러 고양이들을 통해서 보여주면서 작가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고양이와 가족과 친구가 된 사람들만의 행복을 이야기 합니다. <고양이 임신을 비롯하여 고양이에 관한 다양한 상식이 플랩북 스타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양이 친구에서 고양이 가족으로 길고양이 달고나가 새끼를 낳고 새끼 가운데 한마리가 지민이네 가족이 되었습니다. 길고양이 습성을 가지고 있는 '카니'와의 동거는 여간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오줌을 여기저기 싸고 호기심으로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집을 나가는 카니의 모습은 고양이와 가족이 되면서 겪는 과정들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은 고양이 카니가 지민이네 가족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재 확인 시켜주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고양이를 보다 깊게 이해하는 경험히기도 합니다. 함께 먹고 마시고 동거하는 가운데 친구는 가족이 되고 보다 친밀한 관계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우는 자세에서 지민이와 카니의 함께 자라나는 모습을 행복한 기분으로 봅니다. 반려동물이 증가하는 요즘 무분별한 입양이 파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기심과 자신들의 욕구에 따른 길고양이에 대한 호기심은 서로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 집에 온 길고양이 카니>는 독자들에게 고양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고양이와 가족이 된다는 것 그리고 일상의 단면들을 엿보고 가르쳐 주는 좋은 책이랍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