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예쁜 아이 말이 거친 아이 - 더 늦기 전에 알아야 할 우리 아이 언어습관
공규택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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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아이: 습관적 욕설로 물든 아이들

  집에서 쓰는 말과 밖에서 쓰는 말이 다르다.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집에서는 조용하고 소극적인 아이, 혹은 무관심한 자세를 보이는 아이가 밖에 나가 친구들을 만나면 활기를 찾고 집에서 경험하는 아이와는 전혀 다른 아이가 되어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
  친구들 사이에서 웃고, 화내고, 짜증내는 아이의 모습은 전혀 낯선 또 다른 아이의 모습입니다. 초중고생 65%가 욕설을 사용하며 동질감과 습관을 위해서 의미없는 욕설이 일상이 되어버린 아이들.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자신이 사용하는 욕설에 대해 전혀 거리낌이 없는 아이들의 미래에서 위기감이 느껴집니다. 위기의 아이들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아이 언어 습관 미래의 위기로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우리말 예절 교육법

  위기의 아이들의 미래를 예상케 하는 아이들의 언어습관에 대해 할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말들 가운데 아이들에게 어떻게 바른 언어 습관을 갖게 할지에 대한 대답은 적어 보입니다. 인터넷이 언어파괴의 온상이라고 하지만 이는 모든 대답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학교, 학원, TV를 비롯한 각종 미디어 매체등을 통해서 불편한 언어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현직 국어 교사인 저자 공규택은 <말이 예쁜 아이 말이 거친 아이>(2011, 추수밭)에서 이점을 잘 지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이미 우리가 예상하는 범위를 넘어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언어습관은 아이이의 품성을 비롯하여 평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로에서 이제 우리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실 건가요?
  저자는 우리말을 잘하는 아이에 대해 세가지의 장점을 말합니다. 우리말을 잘하는 아이는 품성이 바르며 사회성이 좋고 공부를 잘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단지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나열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의 바른 언어 습관은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 그리고 소통을 가르치며 생각의 바른 표현과 생성을 촉발합니다. 돈을 들여 학원과 교육을 받게 하기 앞서 혹은 함께 아이를 빛나게 하기위한 바른 언어 습관. 이는 아름다운 우리말 예절 교육법을 통해 조금씩 고쳐나갈 수 있습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언어 교육은 단순히 습관을 바로 잡는 것이 아닌 아이의 일생을 바로 잡는 교육으로 연결되어집니다.

쉽고 재미있는 우리말 교육

  한국어는 전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다양한 표현과 독특한 구강발성법이 있습니다. 모든 언어의 음가를 표현할 수 있다는 한국어에는 다양한 표현법이 있지만 우리의 일상은 음가에 의존한 외래어와 은어에 찌든 모습입니다. 이는 어른 아이 가리지를 않습니다. 아이의 언어습관은 사회문화를 구성하는 어른들에게 책임이 없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요? 부족한 표현의 자유를 헤쳐나가기 위한 은어와 저항의식을 표현하는 욕설은 위압과 폭력을 낳고 이제는 아이들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러한 문제점을 안다면 우리 어른들부터 언어를 고쳐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말이 예쁜 아이 말이 거친 아이>는 이러한 어른들의 잘못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변화해야할 어른들을 위한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우리 말 교육과 일상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알아야할 그리고 가르쳐야할 우리 아이의 언어습관을 어떻게 전개해 나가야 할지 모르는 부모들에게 저자는 아이들에게 적용하는데 있어 재미있는 언어 교육이 우리말 가운데 있음을 조목조목 짚어 나갑니다. 저자와 함께 떠나는 언어교육의 재미는 분명 학교와 사회가 잊고 지낸 그리고 우리가 간과한 부분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부디 우리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야할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의 문제에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와 같은 다양한 대안과 적용을 함께 노력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바른 말을 사용하는 것을 미덕으로 받아들이고 언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사회가 하루 빨리 정착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말이 예쁜 아이 말이 거친 아이>를 중심으로 글을 남겨보았습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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