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기도 - 길 잃은 모든 영혼에게 내미는 손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 지음, 송경용.진영종 옮김 / 함께읽는책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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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기도의 지혜서

  질문을 먼저 던져 봅니다. 묵상, 기도, 지혜의 말들을 생각할때 여러분은 어떠한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질문을 통해 떠오르는 이미지는 분명 다양할 것입니다. 하지만 질문을 통해 떠오르는 이미지는 곧 여러분 자신이 믿거나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이미지임에는 분명합니다. 묵상과 기도 그리고 지혜의 말들은 어느 특정 종교에만 국한되거나 전유물은 아닙니다. 그것은 보편적인 행동이며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 나아감의 발로 입니다.
 저자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는 미국 목회자들이 뽑은 최고의 설교자 10인에 선정된 여성입니다. 그녀의 <세상의 모든 기도>는 2009년 뉴욕 타임스가 선저한 베스트 셀러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을 말하면서 동시에 눈에 보이는 것들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있는 균형적인 사고와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감동과 따뜻함을 느낍니다. 그 대상은 종교인일 수도 있으며 비 종교인일수도 있습니다. 종교인이 쓴 책이라는 선입견은 책을 읽는 가운데 이내 부끄러움으로 사라지고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이 추구해왔던 신성의 빛을 만나게 됩니다.

연습은 나아감의 시작이자 진행형입니다. 

  <세상의 모든 기도>(함께걷는책,2011)는 다음과 같은 12개의 연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께로 깨어나는 연습, 주의를 기울이는 연습, 살을 입히는 연습, 땅 위를 걷는 연습, 길을 잃는 연습, 낯선이들과 만나는 연습, 목적을 가지고 사는 연습, '아니요'라고 말하는 연습, 물을 나르는 연습, 고통을 느끼는 연습, 하느님께 바치는 연습, 축복을 드리는 연습 이 모든 연습은 인생에 있어서 매일 매일의 하루에서 발견되어진 영성과 관련한 나아감을 배경으로 전개되어집니다. 
  매일의 반복되는 삶 속에서 숨쉬며 말하고 느끼며 생각하는 모든 행위 가운데 접하는 소중한 것들을 다시 살펴보며 그 속에서 자신이 해야할 역할과 그 역할의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소중한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휘몰아치는 폭풍과 굽이치는 물결과 같은 억세고 위압스러운 느낌보다는 저자의 기품과, 현명함 그리고 통찰력이 느껴지며 그 속에서 우리는 신성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합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

  종교적인 색채에 대한 선입견은 종교인이나 비종교인이나 서로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히 이분법에 극단적인 한국인 뿐만이 아닙니다. 다양한 사회와 종교가 자리한 포스트모더니즘의 세계적인 추세는 자신들의 진실과 정의를 타인에게 강요하거나 미화시키는 잘못된 행동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그들이 말하고 읽는 가르침에서 비롯된 행위라고 말하지만 사람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자세 또한 그들의 가르침 가운데 분명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성은 가장 고귀한 분과의 만남이자 우리의 일상에 늘 가까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자가 바라보고 느낀바를 전하는 수많은 연습들 또한 신성함을 담고 있습니다. 형이상학적인 것만을 신성시 하며 형이하학적인 것들을 버리는 어리석음이 자리하지 아니하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것들을 영적인 불가시적인 것을 포함하여 기도하며 묵상하며 깨달은 지혜 가운데 살피어 볼 수 있다면 우리는 저자가 말하는 세상의 모든 것이 기도이자 신성함이라는 사실을 배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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