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리더십 - 공유하고 소통하고 개방하라
쉘린 리 지음, 정지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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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효율의 극치가 자리한 그곳

  업무의 비효율성의 원인과 대상은 다양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극단적인 평가의 대상은 다름아닌 기관 그것도 공공기관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국정감사에 등장하는 피감기관들의 업무 보고를 듣노라면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 치밀정도로 엉망진창인 사례들이 넘쳐 납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엘리트들이어야할 사람들이 모여서 실소와 공분을 사는 업무처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면면들을 보면 크게 부처간의 정보 공유부재와 상호간의 불통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불신은 어디서 온다고 보십니까 그 원인을 책에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전통적인 경영과 비효율성의 극치를 바라보면서 읽어보는 <쉘린리의 오픈 리더십> 공공기관은 공분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반면교사의 거울이기도 합니다.


<원칙과 틀의 기준은 끊임없이 새롭게 개선되어야 합니다.>

개방이라 쓰고 비밀이라고 읽는다. 

  <쉘린 리의 오픈 리더십>은 소셜 네트워크를 비롯한 '개방'이라는 흐름을 맞이하여 개인과 조직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질서를 위한 '통제'와 '규율'과 '명령'체제에 익숙한 남성들의 주도적인 자세로 대변되는 '기존 리더십'이 '소통'과 '조화'라는 새로운 흐름을 맞이하여 어떻게 변화될 수 있을까요? 13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코닥(kodak)'이 디지털 카메라를 최초로 발명하고도 아날로그에 천착하여 무너진 결과를 생각하면서 '새로운 리더십'인 '오픈 리더십'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질서를 위한 통제와 비밀이 통치의 미덕이자 자연스러운 관례였던 시절이 종료되면서 관례가 부정적인 견해와 충돌하여 불신과 공분의 씨앗이 된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칼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업과 공공기관은 여전히 질서와 효율성 그리고 힘을 위해 정보를 제한적으로 사용한다고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치에는 턱없이 미치고 있습니다. 그것은 위키리스크와 같은 괴물을 향한 지지로도 나타났으며 무정부 주의자 혹은 무분별한 신상털기로도 나타나고 있는 흐름이지만 미증유의 빠른 속도 변화에 대해 관례를 담습해온 이들에게는 여전히 대처할 수 없는 흐름이기도 합니다.
  두들겨 맞고 고쳐나가겠다는 생각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기업과 사회 가정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관습과 전통을 부정하고 학생들은 교사와 교수를 부정합니다. 신세대는 구습에 대해 항거하지만 이 모든것을 사회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 또한 분명 있습니다. 힘의 우위에 있는 사람들은 '개방'된 사회 '개방'된 정보, '소통의 장'이라고 쓰지만 사람들은 '비밀'사회, '비밀'정보', '불통의 장'이라고 읽습니다.

조직은 개방적이고 통제적일 수도 있다.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비밀을 유지한다는 개념을 무너뜨리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책의 저자 또한 그점을 정확히 짚어내고 있습니다. 저자는 질서를 유지하면서도 개방을 통해 구성원의 욕구를 채워주고 그 가운데서 통제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개방의 한계를 갸남하기 어려운 책의 제목은 분명한 개방의 한계적 위치를 설정하고 이를 적절히 이용할 수 있는 리더십을 제시합니다. 목표를 위한 적절한 개방은 효율성을 높이고 구성원의 질서를 유지시킬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통제의 리스크를 고려한 회의주의자들에게 책은 분명 낙관주의자가 이 책을 받아들이기 더 쉬우며 '윈-윈'전략을 세우는데 적절하다고 말합니다.
  조직과 구성원의 관계를 재정립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전략적인 승리를 위한 전술적인 부분을 디테일하게 다루는 가운데서 제시되는 각종 사례와 도표등은 리스크 불안감에 시달리는 이들을 설득하는 또 다른 메시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책의 내용을 보면서도 상당 수의 사람들은 여전히 리스크를 우려하고 자신들만의 '개방'과 '소통'과 '공유'를 설정합니다. 그것이 가지는 실패와 충돌은 훗날 겪게되는 과정에서 조율하면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말이죠. 쉘린 리가 제시하는 '오픈 리더십'의 유형을 새로운 리더십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 진다면 기관과 기업 조직들도 보다 신뢰받고 성공하는 모습으로 성공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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