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인문학을 만나다.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는 얼굴과 인간의 내면을 연구하는 인문학의 만남은 우연이 아닌 필연적인 만남처럼 보입니다. 지도란 목표지점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그림이며 우리의 목표는 회복된 인간의 모습입니다. 얼굴은 내면의 얼굴을 투영하는 액정화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얼굴로는 모든 것을 알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얼굴의 참 모습이야말로 우리 인간의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는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저자의 생각이 어떻게 전달되어지는지를 살펴봅니다. <얼굴과 인문학의 신선한 만남> 얼굴의 해석 얼굴을 마음의 내면의 지도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얼굴을 알아야할 것입니다. 반사되는 대상을 통해 얼굴을 보거나 혹은 타인의 얼굴에는 무엇이 자리하고 있나요? 눈과 코 입 귀가 자리한 집합체라고 말하는게 정답일까요? 얼굴은 분명 보편적인 신체의 일부가 자리한 공간에 자리하고 있지만 일부가 없다고해서 얼굴이 없다고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얼굴에 대한 개념와 이해는 과거 창조적 상상력에서부터 시작하여 새로운 이미지의 바탕에서 발견되어집니다. 그것은 한장의 얼굴 사진이 전 세계에 미치는 짙은 호소력에서 발견되어지기도 하며 때로는 다양한 표정 가운데서 발견되어지기도 합니다. 인문학의 범주에서 얼굴은 분명 인간을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문명과 밀접한 관계와 영향을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겉모습의 얼굴을 인간의 내면의 투영이라고 말하기에는 분명 오늘날 다양한 인위적 얼굴 만들기를 생각해볼 때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얼굴과 관련한 역사적 진술과 사건 그리고 이해는 분명 인간의 내면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심오한 세계와의 만남 똑같은 이야기도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른 재미와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는 얼굴의 구성 요소를 하나하나 들여다 봅니다. 2부는 얼굴의 사회과학적인 측면을 연구하여 신화로부터 인본주의로의 전환을 3부는 예술과 사회적 관계를 조명합니다. 마지막으로 4부는 20세기 이후 얼굴에 가해진 훼손과 가치의 회복을 위한 제언을 담고 있습니다. 얼굴 그 자체는 우리에게 미적인 영역과 호기심 관계에 필요한 감정을 제시한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면을 뒤집어쓴 배우들이 늘어나는 현대의 모습처럼 얼굴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포기하는 잘못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점들을 책을통해서 살펴봅니다. '인간다움'의 본연의 모습을 투영하던 얼굴이 내면의 거울이자 지도의 기능을 상실하고 복제와 가식 그리고 무표정한 연기 속에서 스스로 훼손하는 자아의 모습을 발견해봅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