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을 읽을 권리 - 작품이, 당신의 삶에 말을 걸다
한윤정 지음 / 어바웃어북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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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탄생 그리고 우리의 몫

   최근 리얼리티를 살리는 방영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성공 스토리를 쓰는 새로운 주인공들에게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방송 프로그램들 또한 앞다투며 만들어 집니다. 대중들의 인기를 얻는 작품과 프로그램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단절된 공감의 아픔 속에서 공명의 순간에 따른 만족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TV등장인물 속 주인공들의 삶에 공명하고 그들의 성공 스토리에 영향을 주며 함께 하는 시간을 사람들이 선택하는 가운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작품이 시청자와 독자들과 공명하면서 나타나는 이른바 인기작품의 등장은 비단 미디어에서만 발견되지 않습니다. 그림, 영화, 음악을 비롯한 예술의 다양한 부분에서도 발견됩니다. 앞서도 말했듯이 인기작품을 만드는 요소 중 하나가 대중들 즉 우리 모두이듯이 명작의 탄생에 또한 우리의 역할이 분명 자리하고 있습니다. 


<명작과 동화되고 공감되는 순간을 기억한다면 당신 또한 명작의 탄생과 함께 한 것입니다.>

작품의 순환구조 속에서 Read

  작가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영화를 찍습니다. 작품에 있어서 작가의 주도적인 역할을 고려하는 것은 1차적인 생각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의 관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작가의 작품이 가지는 영향력을 세세히 살펴보면 작가와 작품은 분명 사회 구조와 시대정신에 영향을 받는 것을 간과할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셋을 하나로 묶어서 명작의 모든 매커니즘이라고 말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있습니다. <명작을 읽을 권리>의 저자 한윤정은 여기에 독자의 역할이 분명 자리한다고 말합니다. 즉 작가, 작품, 사회, 독자는 명작의 순환구조 속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도식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속에서 탄생한 명작은 독자들에게 Read라는 형식을 통해 소통하고 접근되어지고 해석되어지면서 '감동'과 '동화'라는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명작을 읽을 권리>는 명작이라는 이름으로 소통과 공감을 어렵게 느끼는 독자들에게 작품과 독자의 거리를 줄이고 순환적 매커니즘 속에서 작품을 읽고 공감하는 즐거움을 가르쳐 줍니다. 작가, 사회, 작품과 독자들의 다양한 시선이 공유되는 가운데 해석되어지는 작품의 해석과 바라보는 안목을 통해서 우리는 새로운 명작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답과 오답이 없는 작품 읽기

  <명작을 읽을 권리>는 이렇게 읽는 것이 정답이라는 기존의 작품 해석과 해설이 자리하고 있지 않습니다. 작가 또한 명작을 읽는 수많은 독자들 가운데 한사람이며 소개하는 작가 중 한사람이기에 그 자신은 겸손히 자신의 책 또한 정답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나의 작품에서도 서로 다른 반향을 불러 일으킨 <옥탑방 고양이>에 대한 해석처럼 작가는 수많은 다양한 시선과 접근 방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명작의 접근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보다 다중적인 접근은 작품을 바라보고 해석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작품의 구성은 크게 탄생과 시대정신으로 구분되어지며 4개의 분류와 소주제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예술의 종합적인 형태라고 불리워지는 '영화'를 테마별로 소개하며 정답과 오답이 없는 작품 읽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독자가 '읽기'라는 특별한 행동을 통해 명작을 읽을 나가면서 새로운 느낌을 갖는다면 <명작을 읽을 권리>는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낸거라고 평가할 수 있을듯 싶습니다.
  제게 있어서 작품은 도처에 나오는 수많은 작품 해설집과 다른 특별한 개성이 자리하면서도 이질적이지 않은 특별한 느낌을 주는 <명작을 읽을 권리>를 통해 독자의 권리 속에서 발견되어지는 명작의 탄생에 함께하는 즐거움이 함께한 좋은 시간들이었습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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