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가 되고자 노력하는 배움의 샘 출산일이 가까이 올 수록 자녀 양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시에 불안감도 생겨납니다. 믿음으로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는 마음이 있는가 하면 아이를 어떻게 가르치고 양육할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대부분의 부모의 마음일 것입니다. 어릴적 기억이 상당 부분 사라진 지금 부모가 우리에게 남겨준 가르침들은 온전한 것이 아닌 파편처럼 남아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부모가 되어 아이를 가르쳐야 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아이의 교육을 위해 좋은 교사를 소개하고 교육의 의무를 전가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그것은 결국 저와 아내가 함께해야할 소중한 것들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직 미숙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오늘도 아내와 함께 약속합니다. 그리고 약속을 어떻게 지켜나가야할지 그 방법을 <너와 함게 자란다>(뜨인돌:2011)에서 찾아봅니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함께 하는 사랑의 관계입니다.> 동반 성장을 돕는 7가지 지혜 <너와 함게 자란다>의 저자는 맨해튼 대학교의 철학과장이자 세 자녀의 아버지인 셰이머스 카레이 입니다.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는 자신만의 철학이 있습니다. 저자는 그러한 각 사람의 철학적 자산을 활용하여 양육과정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도록 격려합니다. 철학은 인생의 문제를 발견하는 훌륭한 도구인 동시에 문제에 답을 주는 실용적인 학문 영역입니다. 책은 4장을 중심으로 1장에서3장은 부모들이 자녀들과의 관계에서 직면하는 보편적 문제점을 다루며 5장에서 7장은 자녀들에게 도움을 주며 부모에게도 성취를 안겨줄 수 있는 몇가지 미덕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철학은 문제의 마스터키가 되어줄 수는 없지만 언제나 최선의 것이 무엇이며 선을 추구하는 가르침을 유추하여 문제에 있어 긍정적인 해결책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너와 함께 자란다>는 이러한 철학의 용도를 이용한 지혜의 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부모는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지만 자녀를 양육한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며 양육이 동반성장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본문의 함께 가는길에 소개되는 길목마다 자리하고 있는 7가지 변화지점인 힘, 두둔, 죄책감, 공동체, 감사, 믿음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걸어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중요한 갈림길입니다. 우리는 갈림길에서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아이와 부모 모두의 삶에 변화가 나타나리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그 변화가 무엇이 될지는 살면서 경험해야 답을 얻을 수 있을지도모르겠습니다. 좋은 부모는 나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면서 결정된다. 처음부터 완벽한 부모가 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그러한 부모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도 태어날때는 아이였으며 배움을 통해서 좋은 부모가 되었을 것입니다. 아이와 함께 자라나고자 약속하는 아내와 저 또한 지금은 미숙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발전가능성과 성장의 가능성을 믿고 개발하는 노력이 계속되어지며 가족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것이 멈추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장을 통한 지혜로운 부모의 모습을 발견하며 행복과 성공의 삶이 함께하는 양육의 기쁨을 찾아 천천히 한걸음씩 나아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