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라고 말하는 아이
천뤼 지음, 정주은 옮김 / 쿠폰북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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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부모가 되어버린 우리들 

   결혼한지 3년이되는 해 아빠가 되었습니다. 아이를 원하던 부부에게 기쁜 소식이었지만 아이를 양육해야하는 현실 앞에는 걱정이 반 이상이 됩니다. 자녀가 태아에 있는 아내를 바라보며 할 수 있는 모든것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관심을 갖는 것은 아내와 아이의 건강, 그리고 아이를 양육하는 방법입니다. 자녀 교육은 한 사람의 일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이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할 부모의 입장에서 더욱 신경이 쓰여지는 부분입니다.
  교육과 학습의 결과를 확인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자녀교육을 위한 자질 연마와 지혜 습득을 위해 오늘도 노력합니다. 책은 그런 제게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는 지혜의 보고입니다.

<눈높이를 아이들과 맞추고 사고의 지평을 아이들의 생각과 연결하여 동화시켜보자>

걱정이 쌓여서 산이 되면 안되요

  아이들은 그냥 크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는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해답은 다양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양육의 기본 조건은 부모입니다. 부모가 없다면 부모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단순히 아이들의 의식주를 해결해주는 통로의 역할 뿐 아니라 아이들이 경험하고 앞으로 표현해야할 다양한 감정과 행동을 결정짓는 역할을 감당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중요한 역할을 생각할 수록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에 대한 걱정도 생깁니다.
  <No 라고 말하는 아이>(쿠폰북, 2011)의 저자 천뤼는 아이들을 양육하는 부모의 역할에 따라 전혀 다른 아이들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이들은 어리광만 부리는 아이가 되기도 하고 자기 주도형 아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이들의 모습이야 말로 부모 행동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의 행동은 어떠해야 할까요? 부모는 아이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달하게 되는데 이때 우리의 기억이 자리하는 어릴적 욕구의 다양한 면모들은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어릴적 우리가 부모에게 기대던 심리를 안다면 아이들의 욕구 또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부모는 아이들의 좋은 멘토가 된다.

  아이들이 요구하는 모든 것이 부모의 마음과 일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아이의 실수와 잘못된 것들을 실행하기도 전에 무조건 거절한다면 우리는 아이들과 지루한 공방전을 비롯하여 불신의 관계를 형성하게 될 것입니다. 소통을 위한 첫째 원칙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다가서서 아이들을 바라보고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의 생각과 경험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원대한 비전과 꿈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아이들이 경험하는 일상의 소소한 작은 부분들이 간과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에 눈을 돌리고 아이들이 말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부모가 된다면 아이는 부모를 삶의 모델이자 파트너로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랑의 대상으로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2011년 11월과 12월 사이에 태어날 아이의 투정과 부정의 목소리를 저 또한 듣는 날이 곧 다가올 것입니다.그리고 아이가 'No'라고 말할때 부디 감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나쁜 아빠가 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아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마음이 책을 읽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면 책은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함께 성장하는 삶을 배우면서 아내와 아이 그리고 앞으로 함께할 또 다른 생명들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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