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바치는 글 투병중인 아내를 위해 매일 원고지 6매 분량의 글을 쓰는 남자. 세상을 떠나는 그 날 남자의 원고에 쓰여진 글은 '다음에 또 같이 삽시다' 오랜 세월 SF작가로 활동한 마유무라 다쿠의 <아내에게 바치는 1778가지 이야기>는 40년간 결혼생활을 함께한 아내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시점부터 시작하여 죽기전날까지 아내를 위해서 쓴 이야기글과 삶을 회고하는 에세이가 포함된 글입니다. 하루 한편이라는 글을 쓰면서 보람을 느끼며 한편으로는 현실로부터 도망치고 희망을 이어가려는 애절하고 감동적인 마음이 담겨진 작가의 글을 보면서 한 시대를 풍미한 SF작가의 주옥같은 작품의 내면세계의 완성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한편의 에세이와 1778가지 이야기 가운데 선별되어 수록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볼 수있다.> 쇼트쇼트 스토리: 단편 작품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 <아내에게 바치는 1778가지 이야기>는 작가 마유무라 다쿠가 시한부 인생을 보내던 아내를 위해서 쓰여진 글 가운데 선별된 19편의 글과 투병생활과 훗날 회고한 내용들이 수록된 글입니다. 작가 마유무라 다쿠의 이야기는 2011년 일본에서 초난강으로 알려진 쿠사나기 츠요시와 다케우치 유코의 주연으로 하는 영화 [나와 아내의 1778가지 이야기]의 원작이기도 합니다. 남은 목숨 1년이라는 말기 암 선고를 받은 아내를 위한 자신의 역할로 아내를 위한 글을 쓰기로 결심한 독특한 사랑의 표현은 '쇼트쇼트 스토리'라는 문학 장르의 독특한 매력과 함께 짧지만 다양한 느낌을 안겨주는 글들을 탄생 시켰습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이야기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아내를 위해서 사랑을 특별한 방법으로 표현합니다. 아내를 위해 여행을 함께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거나 요리를 한다든지 사랑의 표현은 사람마다 제각각 서로 다르게 묘사되거나 표현됩니다. 마유무라 다쿠의 사랑의 표현은 글쓰기입니다. 조금 특별한 것은 그것이 매일 하루 한편이라는 글로 쓰여졌다는 겁니다. 무려 1778가지로 만들어진 글에는 아내를 사랑하고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 현실로부터의 두려움, 불교의 공양과도 같은 의미등 다양한 감정을 안고 쓰여진 글들이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글을 쓰면서도 보람을 느끼고 보이지 않는 의무감에 이끌리어 글을 쓰는 손길에는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픈 남자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평생에 걸쳐 글을 쓰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던 작가는 글을 통해 아내에게 마음을 연결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과 생각이야 말로 시한부의 삶을 살아가던 아내가 안고간 가장 의미있는 시간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내에게 바치는 1778가지 이야기>를 통해 바라보는 한 시대에 영향을 미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아내를 위해 좋은 책들을 추천하고픈 마음으로 시작하여 이어가는 리뷰활동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