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의 역사를 통해 되짚어보는 담배와 사회 문화사 <담배의 사회문화사>는 신문방송학과 교수겸 시사평론가인 강준만씨의 '한국문화사 시리즈' 열번째 책입니다. 저자는 담배가 처음 이땅에 들어온 시대부터 시작하여 현대까지의 역사를 통해 담배와 얽힌 사회문화를 조명합니다. 흡연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섬뜩한 문구에도 아랑곳 없이 다수의 지지자들에게 기호품으로 사랑받는 담배의 음과 양을 통해 문화사에 깊숙이 관여하는 담배의 질곡의 역사를 살펴봅니다. 골초 국가 대한민국: 하멜이 바라본 조선인의 담배사랑 <담배의 사회문화사>는 담배의 사회 유입과 확산의 시기를 되짚어 봄으로써 한국 사회의 골초 문화가 뿌리 깊은 전통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단 버지니아를 중심으로한 개척민들에 의해서 주도되어 국가 정치와 함께 성장한 동반자로서의 담배와 관련한 기업문화와는 다른 사회문화적 접근에 따르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확산된 흡연 열풍은 국가정책가운데서도 일찍히 문제로 인식되었다는 점이 흥미롭게 소개됩니다. 백해무익하고 백성의 경제와 신체적 타락을 유발시키는 담배라는 인식에 통치가들은 수차례 금연정책을 실시하지만 실패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우리 역사에 친숙했던 담배와의 동거 그 불편한 진실이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담배와 더불어 형성된 사회문화의 모습을 예의주시하며 살펴 봅니다. <흩날리는 연기와 속에는 인간의 건강과 경제적 손실이 함께 하고 있다.> 치열했던 담배의 질곡의 역사: 미래의 문화사를 그려본다. 담배를 둘러싼 첨예한 논쟁의 대립의 시작은 분명 경제적 이익이라는 기업의 경영에서 시작되었지만 사회문화사에 접목되어 사회를 병들게 만드는 주된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국민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순한 역할론은 국가와 기업의 유착관계 혹은 상호관계의 내면을 살펴보면서 생각이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사회의 건전성을 확보해야할 국가의 역할은 담배회사와 국민건강사이에서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금연을 주장하지만 국세의 큰 부분을 담당하는 담배제조회사들의 활동을 제지하는데 망설이는 데서 실망감을 느낍니다. <담배의 사회문화사>는 단순히 국민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어야 하는 논지에서 벗어나 흡연을 절연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의 주체가 누가 될 것이며 어떻게 이뤄나가야 할지 또한 살피는 좋은 계기를 더해줍니다. 우리는 개인, 기업, 사회, 국가의 이해관계안에서 이야기되는 담배의 효용론의 갑론을박의 변천사만을 살펴보는 것을 떠나 한 시대를 만들고 사회문화사의 흥망성쇠를 주도한 담배가 일반 사회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무엇이 희생위에서 지켜야할 가치인지를 확인하는 시간을 접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