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정도 - 윤석철 교수 제4의 10년 주기 작作
윤석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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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있는 삶을 위한 가르침

  여름철 휴양지에서 휴식을 만끽하는 것도 즐거운 일일테지만 저는 책을 좋아하는 독자이자 사랑하는 아내와 태어날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좋아하는 남편과 아버지로서 평소 읽고 싶었던 그리고 가치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책을 깊이있게 읽는 시간이 즐거운 휴식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휴식의 시간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소속된 사회를 바라보는 식견을 높이는 목적은 가치있는 삶을 어떻게 영위하며 현재의 시간을 후회없이 활용하느냐에 대한 답을 얻고자 합니다. 비록 목적이 거창하고 원대하여 뜬구름과도 같을지라도 그것은 삶을 사랑하고 가정을 사랑하는 자의 놓칠수 없는 꿈입니다. 오늘을 살아감에 있어 후회를 남기지말고 하루를 살더라도 그것은 다른 누구의 삶과 견주어도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할때 선진들의 지혜와 지식의 깊이있는 가르침을 통해 배울수 있는 삶의 정수는 오늘의 나의 식견과 생각의 지평을 넓혀주는 소중한 가르침입니다.

삶의 간결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

  <삶의 정도>의 작가는 우리나라 경영학의 원로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경영 대가인 윤석철 교수님입니다. 인문사회, 자연과학, 경영학과 철학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한 이론과 업적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의 목적은 '목적과 수단의 관계'를 통해 인생의 가치(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과 선택의 기준을 보여줍니다. 인류가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면서 복잡함의 극치가 더해지는 과정을 저자는 간결화를 통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에 대해 저자는 세상의 이치에 내재한 '목적과 수단의 관계'를 독자들에게 제시합니다. 


<매10주기마다 내놓은 책 가운데 4번째 삶의 정도는 윤석철 저자의 삶의 정수가 담겨있다.>

수단 매체와 목적 함수의 의미는 경제와 인간 모두에게 적용된다. 

  <삶의 정도>는 분명 자기계발서라는 장르가 아닌 경제, 경영의 분야로 분류되는 책입니다. 인간다운 생존경쟁의 길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삶의 가치를 설명하는 외향적인 부분을 바라보지 말고 내면적인 요소들 즉 가치있는 삶을 위한 중요한 두 축을 본다면 삶과 경영의 밀접한 관계영역에서 서로가 다를바 없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책의 구성은 크게 3부로 나뉘어져서 1부는 수단매체 즉 목적함수를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수단적 도구를 인류의 사회현상과 발전사에서 찾아설명하며 원천인 자연으로부터 인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잇는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단초를 제공합니다. 2부는 목적함수 즉 수단적 도구를 가지고 인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방향을 모색하는 장입니다. 인간의 소망은 목적 함수를 이익의 최대화로 향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지만 그것은 올바른 것이 아님을 경영과 삶을 통해서 우리는 배워 왔습니다. 저자는 '이익 최대화'라는 목적함수를 비판하고 그 대안으로서 '생존부등식'을 설명합니다. 생존 부등식은 '주고받음'의 관계를 통해 견제와 균형을 가지고 있으며 인생과 기업의 기본 자세입니다.
  마지막 3부는 수단매체와 목적함수의 결합을 통해 삶의 정도를 향한 가르침을 제시합니다. 그것은 단순히 개인에 국한된 것이 아닌 기업과 사회, 국가라는 거대한 매커니즘을 관통하고 생존부등식에 대한 입증으로 나타납니다. 


<자연과 사회를 바라보는 올바르지 못한 눈과 지식의 한계는 인간한계를 결정지어왔다.>

  삶의 정도가 가르쳐 주는 가르침의 가치는 삶의 영위를 위해서 확산된 복잡함을 원위치로 돌려서 정수를 깨닫도록 도와주는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우주의 복잡함과 자연의 순환을 수로 풀어내고자 했던 고대의 철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사회현상과 복잡함을 수단 매체와 목적 함수라는 두개의 개념으로 정리하여 생존부등식을 통한 삶의 정도를 제시하는 저자의 글은 얼핏 시대에 역행하는듯 보이지만 그 면면을 바라보면 시대의 변화무쌍함에서 가리워진 정수를 집약하고 있음을 배울 수 있습니다. 노학자의 글에서 전해지는 가르침의 느낌은 지혜와 혜안에 담겨진 깊이 있는 눈길입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한계를 설정하고 가치있는 삶의 목적을 잊고 지내기도 합니다. 기업의 경영과 삶의 경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익을 위한 가치경영이라는 애매한 기준은 앞으로도 우리의 삶과 경영의 정도를 흐트러뜨리는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 속에서 살아가는 하루하루에서 필요한 것은 윤석철 교수의 <삶의 정도>와 같은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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