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승리 - 도시는 어떻게 인간을 더 풍요롭고 더 행복하게 만들었나?
에드워드 글레이저 지음, 이진원 옮김 / 해냄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혁신의 도시 서울: 도시 발전의 매커니즘을 발견해보자. 

  오늘 지금 이 순간에도 서울은 계속 커져 나가고 있습니다. 비록 세대당 인구수는 과거에 비해서 감소하였지만 세대의 수는 증가하였으며 구성원들인 인구면에서도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구수의 증가는 비단 한국인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외국인 거주자 또한 10년사이 무려 4배가까운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란 이후 파괴되었던 서울은 더이상 허허벌판의 전원 풍경을 간직한 흑백사진 속 도시와는 멀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도시의 갑갑함을 뒤로하고 전원으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서울을 이탈하는 숫자보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도시를 중심으로한 경제, 문화,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들의 집중화는 우려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로서 견인차의 역할과 대표의 모습을 굳건히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울의 성장요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서문을 통해 인적 자본의 집중화와 육성에 성공한 것을 원인으로 제시합니다. 한국의 뛰어난 교육적 환경과 학교를 졸업한 후 오랜 시간을 걸쳐서 얻어진 학습의 경험은 도시의 인적 자원을 육성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며 도시의 발전의 원동력인 혁신과 학습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매커니즘을 구성한다고 봅니다.


<도시의 위용은 밤의 야경에서 더욱 두드러 진다. 도시의 진정한 힘은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도시의 기능과 필요성은 누구를 위함인가에서 찾아야 한다. 

  <도시의 승리>는 도시발전의 매커니즘통해 도시가 어떻게 인간을 더 풍요롭고 더 행복하게 만들었는지에 대한 답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도시경제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하버드 대학의 에드워드 글레이저 교수입니다. 미국 내에서 가장 논쟁적이고 뛰어난 젊은 학자인 그는(40대의 나이를 감안할때 그의 업적은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경제와 사회,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방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전 세계 도시정책과 경제정책자들에게 주요 오피니언 리더로 부상하는 인물입니다.
  <도시의 승리>는 전 세계 도시의 형성과 발전 그리고 흥망을 다루면서 도시의 기능과 필요성 그리고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통해 도시가 어떻게 하면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가를 과제로 제시하고 논의의 중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수많은 도시들이 탄생했으며 보존된 도시 보다 몰락한 도시의 숫자가 더 많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경쟁가운데 발전을 거듭한 도시의 매커니즘에 궁금함을 품게 합니다. 저자는 매커니즘의 궁극적인 핵심을 인간에게서 찾습니다. 도시를 성장시키는 견인적인 인적 자원의 집적화에서 나타납니다. 도시의 성장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한때 제조업의 메카였던 디트로이트의 몰락을 경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서울은 분명 세계의 중심으로 한발자국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비대해지는 몸은 정확한 운동과 바른 식습관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도시의 승리>는 10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전 세계의 다양한 도시들의 사례를 통해 도시의 매커니즘을 흥미롭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성공과 관련한 인적자본의 중요성과 도시화의 가속화를 부추기는 요소들을 다루면서 동시에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함께 다룸으로서 도시를 둘러싼 쟁점들 또한 자세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각각의 장에서 다루는 도시의 특징은 보편성 아래에서 정리되어져 전 세계 도시의 공통된 매커니즘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우리는 도시의 다양한 면면들과 쟁점사항을 통해 인류의 미래와 도시의 기능의 변화와 발전 방향을 유추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인류의 최고의 발명품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할때 그것은 도시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인류의 삶과 관련한 중요한 기능들을 감당하는 도시의 다양한 역할들을 포괄적 개념에서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도심 속 마천루가 날마다 그 위용을 자랑하며 더욱 높아지는 것처럼 도시의 기능과 필요성 또한 끝없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리고 도시의 문제와 어두운 면 또한 더욱 부각되어질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도시의 승리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부속품이 될 것인지 도시의 주인이 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인간답고 풍요로운 삶을 지향하는 나아가는 길은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유익함이 책 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책 곳곳에 수록된 도시의 사진과 본문 내용에 대한 각주와 다양한 실례들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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