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돼지의 숲속 나들이 둔갑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쓰여진 '돼지 너구리' 시리즈 1권입니다. 돼지들의 일상은 단순한 밥먹기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밥먹기 변함없는 나날 속에서 문득 '수상한 돼지'가 방문합니다. 농장을 가로질러 숲으로 들어간 '수상한 돼지'를 따라 들어간 곳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는 다름아닌 '너구리' . 둔갑을 이용해서 다양한 동식물로 변하는 '너구리'에게서 배운 둔갑술로 '돼지너구리'가 무엇으로 변할까요? 친숙한 동물들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숲에서 새롭게 만난 친구 '너구리'와 '변신하는 돼지'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살짝 엿봅니다. <매일 먹는데만 관심있는 돼지들을 뒤로한채 숲으로 떠나는 '돼지너구리'> 나는 돼지 너구리야 하지만 괜찮아. '돼지 너구리'는 숲으로 떠난 돼지가 둔갑술을 배운 후 다른 동물로 변신하면서 얻게 된 이름입니다. 돼지&너구리 라고 생각하셔도 되지만 '너구리'에게 변신을 배운 '돼지'가 어설픈 변신으로 인해 머리만 돼지이고 몸통은 다른 동물로 변하는 재미있는 이야기 가운데 자연스럽게 '돼지 너구리'가 됩니다. 언제나 완벽한걸 요구하는 오늘날 '돼지 너구리'의 어설픈 둔갑술을 독자는 어떤 느낌으로 그리고 어떻게 아이들과 함께 나눌까요? 자신의 변신을 뿌듯해 하며 자신에게 붙여진 '돼지너구리'라는 이름을 만족해 하는 모습에서 여유로움과 긍정적인 생각을 함께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습니다. <너구리의 둔갑은 언제나 깔끔, 너구리는 돼지의 여유로움을 부러워 한답니다.> 용기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숲으로 간 돼지 너구리'를 보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동물들을 한권의 책으로 보는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용기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전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숲에 사는 늑대를 생각하면서도 용기있게 숲으로 들어간 돼지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겁많고 게으른 돼지와는 색다른 느낌을 줍니다. 또한 자신의 둔갑의 결과가 어설픔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짜증내지 않고 다양한 변신을 위해 연습하고 결과에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며 돼지 특유의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둔갑을 완벽하게 하는 '너구리'가 '돼지'를 좋아하는 이유도 이러한 여유로움을 삶 가운데 누리는 '돼지'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둔갑'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수 있는 시간을 통해 다양한 상상속 동물의 모습과 긍정적인 이야기 그리고 용기를 생각하게 하는 "숲으로 간 돼지 너구리". 태어날 아이와 함께 하루라도 빨리 동심의 세계를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