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빵 엄마 - MBC 휴먼다큐 사랑
노경희 지음, 김령하 그림, 유해진 PD / 동아일보사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다큐멘터리 <풀빵엄마>

  2009년 5월 8일 TV앞에 있던 이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리게 한 프로그램이 결국 모두의 소망을 저버린채 엔딩을 마무리 했습니다. 일명 <풀빵엄마>라고 불리워진 휴먼 다큐멘터리의 방영은 뭇 시청자들을 울리고 가족을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다큐 속 주인공 고 최정미(38)님은 싱글맘이었습니다. 위암 말기의 판정 가운데서도 어린 은서와 홍현과 단란하게 살아가며 아픈 몸을 이끌고 풀빵을 팔며 가족의 사랑을 보여주었던 그녀가 하늘로 떠나가는 날 시청자들은 깊은 연민을 갖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부디 하늘로 먼저 떠난 고인의 사랑이 이 땅위 많은 이들에게 가족의 사랑을 알게 해주고 슬픔을 기쁨으로 무관심을 관심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풀빵엄마> 모두의 마음을 움직였던 '풀빵엄마' 가족의 이야기가 이제 동화책이 되어 우리곁에 다가왔습니다. 애틋한 그리움과 눈물로 쓰여진 책을 통해 슬픔을 넘은 깊은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배려하는 마음

  <풀빵엄마>는 애틋한 그리움을 담은 동화 책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진주가 엄마와 보낸 마지막 6개월을 회상하는 이야기와 하늘로 떠나간 엄마가 보내는 영상 편지를 작가의 상상력을 보태어 쓴 글이지만 다큐멘터리 <풀빵엄마>편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작품 속 주인공인 진주와 엄마 그리고 인우가 펼쳐내는 일상의 이야기에는 사랑의 깊은 이해에 관한 가르침을 접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은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합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한 사랑이라는 감정은 어떻게 표현되어지고 있나요? 아픈 몸을 이끌고 진주와 인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항암치료와 일상의 삶을 이어가는 엄마와 엄마를 사랑하고 서로에게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는 두 자녀의 모습에서 배려하는 마음과 자세를 생각해봅니다. 참된 사랑은 무엇일까? 그리고 사랑의 모습은 무엇일까? 가족이란 무엇일까? 이 모든 질문을 한 가족의 삶에서 배워가면서 우리는 왜 '풀빵엄마'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으로 다가오는지를 생각해봅니다. 더많이 그리고 더 간절하게 오늘 가족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표현하는 시간을 가져보는게 어떨가요? 감동과 감사의 삶 그리고 배려하는 삶을 일상에서 표현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 어른들을 위한 동화 

  <풀빵엄마>는 동화책입니다. 흔히 동화는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말하지만 오늘날 동화는 어른들에게도 많은 것들을 가르쳐 줍니다. 사랑이 없는 수많은 가족들이 해체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어렵고 힘들지만 사랑으로 뭉쳐져서 꿋꿋이 살아가는 '풀빵엄마'가족의 이야기가 주는 감동은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에게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도록 재촉합니다. 얼마 남아있지 않은 시간을 살아가는 가족에게서 조급함과 이기적인 마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들에게 시간은 서로를 확인하는 시간이며 사랑을 재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평생의 사랑을 다 보여주는 '풀빵엄마'의 이야기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자 동시에 어른들을 위한 동화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풀빵엄마>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읽어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을 남긴 <풀빵엄마>. 가족과 사랑의 관계를 독자들에게 뜨겁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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