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펼쳐보는 신기한 크로스 섹션 - 지구의 신기한 사물과 장소를 본다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리처드 플라트 지음, 스티븐 비스티 그림,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진선아이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신기하고 재미있는 크로스 섹션 시리즈

<크로스 섹션 시리즈>를 펼쳐들어본 사람들은 모두 약간의 충격을 받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사물을 단면으로 만들어 입체적으로 펼쳐놓은 그림을 바라보면 2D가 아닌 3D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일견 복잡한 구조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서도 천천히 본다면 사물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탐구능력을 키워주는 좋은 책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미 <한눈에 펼쳐보는 인체 크로스 섹션>, <한눈에 펼쳐보는 놀라운 크로스섹션>이라는 서로 비슷한 이름의 시리즈가 나와서 판매중이며 입체적이고 창의적인 그림배열로 인해 독특한 관점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재미있는 학습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분해하고 쪼개고 나누고 조목조목 따져보기

  시계를 분해해본 사람들은 시계 속에 정말 다양한 부품들이 들어가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사물의 외형이 구성되어지는데는 여러가지 서로 다른 작은 사물들의 집합 혹은 기관의 합쳐짐이 요구됩니다. 증기 견인차의 경우 겉으로 보기에도 다양한 부품들이 합쳐져 있다고 생각되어지지만 현장에 나가서 직접 보지 못하는 이상 증기 견인차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어떻게 합쳐지는 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크로스 섹션 시리지>는 사물의 외형을 세밀하게 분해하여 펼쳐놓습니다. 그 결과 독자인 학생과 부모님은 증기 견인차의 물이 어디에 있으며 석탄이 어떻게 열 에너지로 변화하여 증기를 발생하는지를 하나의 그림 안에서 모두 볼 수가 있게 됩니다.
  단순히 증기가 화실에서 태워지는 석탄의 열로 만들어 진다가 아닌 화부가 석탄을 넣어 화실 속 불이 에너지화 되어 열 에너지로 바뀌어 보일러 속의 뜨거운 물을 끓여 증기를 만들고 공기가 연실을 통해 굴뚝을 타고 나가는 과정까지를 꼼꼼히 살펴 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하나의 페이지 안에서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이 책이 매력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나친 단순함을 넘어서 새로움으로 

  지나치게 단순한 것은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듯 보여도 쉽게 질리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복잡함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것들이 필요한데 최근 나오는 서적들을 바라볼때 독특하고 기발한 책을 찾기란 쉽지가 않음을 생각해봅니다. 
  <한눈에 펼쳐보는 신기한 크로스 섹션>은 아이들의 집중력과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적절한 내용의 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돋보입니다. 한두페이지 읽고 지루하여 던져버리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사물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파악하기 위한 관찰 지식을 함양하는 능력을 개발해줄 책 가운데 좋은 책을 찾은듯 싶어서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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