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레시피 지하철 시집 1
풀과별 엮음 / 문화발전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지하철 승강장 도어를 바라보며......

  <희망의 레시피>는 서울의 대표적인 대중 교통인 지하철 승강장 도어에 수록된 '시' 모음집입니다. 지하철 시집 시리즈1권인 '희망의 레시피'는 인터넷 카페인 '세상의 모든 시'(약칭 세모시) 회원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세차례에 걸쳐 고르고 고른 '시'가 수록된 시집입니다.
  힘들고 지친 일상에 위로와 희망 용기를 더해주고, 기쁨과 즐거움을 배가 시켜주는 '시' 한동안 잊고 지냈던 우리들 마음에 감동을 선사하던 '시'가 모여 한권의 책으로 엮어져 나왔다는 사실에 우리집 역앞 지하철 시는 언제 수록될까 생각하며 기다려봅니다.

지하철 '시'

  지하철 승강장 도어에 유리벽에는 낯선 이름의 시인들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한 역에 8편 이상정도가 수록된 지하철 시는 이편과 저편을 막아선 투명한 유리벽에 생기를 불어넣는 작품이자 우리들 마음 속 쉼을 더해주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에 쫓기어 지하철을 놓치고 속 상한 마음에 문득 눈을 돌려보면 그곳에 '시'가 있습니다. 서로 다른 역마다 실려있는 서로 다른 시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그 감동과 의미 또한 새롭게 전해져오는듯 싶습니다. <희망의 레시피>에 수록된 '시'를 읽다보면 세상에 대한 희망이 전해져 오는듯 싶습니다. 일상에서 이야기 되는 많은 일들이 우리를 정신없게 만들어 우리를 지치게 만들지만 '시'를 읽는 일이 우리에게 힘을 더해주는듯 싶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승강장 도어'가 사람들의 안전을 지킨다면 지하철 승강장 도어의 '시'는 우리의 마음을 지켜줍니다. 따뜻한 손을 서로 맞잡고 함께 '시'를 읽는 기쁨을 삶 가운데서 언제나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쁨니다.

희망을 노래하는 '시'

  지하철 시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네이버 사이트에 있는 시 카페 "세상의 모든 시"(cafe.www.ohmysee.com)이 대표적인 곳입니다. 시가 설치된 역과 사진을 바라보며 회원들의 참여가 이뤄지는 그곳에서는 <희망의 레시피>의 다른 나머지 시들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삶을 이야기 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표현한 '시'에는 희망이 엿보입니다. 한동안 읽지 않던 시집을 손에 들고 길을 나서는 이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고 움직이게 만든 것은 <희망의 레시피>와 함께하는 수많은 지하철 '시'들의 영향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빛보다 푸른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김연희 시인의 '낚시'처럼(9호선 노량진) <희망의 레시피>가 우리 삶의 월척이 되어 모두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함께 전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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