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 천국편 - 단테 알리기에리의 코메디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52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박상진 옮김, 윌리엄 블레이크 그림 / 민음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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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는 중세 문학의 정점에 오른 작가이자 선구자였다. 그의 작품<<신곡>>은 중세 르네상스의 꽃 가운데서도 가장 탐스럽고 아름다운 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곡>> '지옥' '연옥' '천국'이라는 3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중세의 세계관을 '기독교 세계관'으로 지적하고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단테'는 문학 작가이자 선생이다. <<신곡>>을 통하여 잘못된 길을 걸어가는 이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남기고 '회개'하고 '구원'받을 것을 말한다. 이러한 가르침을 위한 도구로서 시대를 비판하고 지적하는 <<신곡>>을 통하여 상상력과 치밀함을 바탕으로 하여 많은 이들에게 가르침을 선사한다.
'단테'의 글은 비록 저작 동기와 기본 바탕이 종교적이라고 말하지만서도 당시 중세가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중세를 가장 잘 이해하고 표현하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신곡[천국편]>>은 '단테'가 이해하고 있는 구원과 세계에 대한 정점으로서 기독교를 담아내고 있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단테'의 이상과 사상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장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9개의 고리로 이어진 하늘의 구조는 지동설이 아닌 천동설이므로 조금 어색하다. 하지만 이 또한 당시의 하늘에 대한 이해를 반영한 것이기에 부담없이 읽으면 될것이다. 하늘의 구조아래에서 '단테'는 자신의 작품이 힘의 원천에 대하여 고백한다.
'그가 본대로 기록할 힘을 간구하하는 대상'은 단테가 믿고 당시 중세의 시대가 인정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단테'의 긴 여행이 그 자신의 갈등과 방황 그리고 시대의 방황이었다고 한다면 여행의 마침이 의미하는 바는 의미심장하다. '단테'는 [천국편]에서 신(하나님)과 인간의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살아 있는 몸으로 초월자가 되어간다. '단테'라는 인간은 육신을 벗어나 지고한 존재와의 만남과 서로 하나됨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단테'의 경험은 얼핏 일반인이 보기엔 어려운 그리고 이해하기 어려운 장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장과는 달리 '천국편'은 기독교의 '구원관'과 '회복'의 개념 그리고 '내주하심'과 '연합'의 개념을 담고 있기에 신학적 개념이 바탕되지 않는다면 이해하기에 난해하거나 오해하기 쉬운 부분들이 존재한다.

'단테'의 구원의 궁극적 지향점은 육체의 구원이 아니다. 그의 구원은 지성의 궁극점을 만나고 그 안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다. 그는 세상의 원리와 섭리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함께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빛 안에서 존재하는 존재와의 만남은 단테의 구원에 대한 갈망이 채워지는 순간이다.

'단테'는 <<신곡>>을 통하여 사람들과 대화하기를 원하였다. 세상의 다양한 문제를 외면한 사람들에게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할것을 촉구하였다. 기실 우리가 외면하는 문제는 우리 자신들이 만들어낸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문제를 통하여 고민하고 방황하지만 문제의 주체를 해결하고자 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접한다. 소통을 통하여 그러한 사람들에게 되돌아볼 것을 요구하는 '단테'의 글은 중세를 향한 '단테의 외침'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단테'는 인간의 문제가 인간 자신에게 있음을 지적하며 궁극적으로 지향해야할 바를 말한다. 중세의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여 쓰여졌기에 오늘날의 세계관과 기독교 세계관과는 차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신곡>>은 가장 뛰어난 중세의 세계관을 대표하는 문학 작품이며 [천국편]은 '단테'의 이상향과 신앙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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