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게 말을 걸다 - 글 읽는 기쁨, 글 찧는 즐거움
오정화 지음 / 북포스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글을 통해서 발견하는 독서의 기쁨

  언제부터인지 공부가 너무나도 힘들어지고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릴때 호기심과 기쁨의 시간이었던 독서를 멀리하게 된건 언제 부터 일까요? 다시 그때 그 기분을 느끼고 싶지만 삶의 무게와 상황에 금방 포기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책에게 말을 걸다>는 기쁨의 시간을 되돌리기 위한 노력과 필요성을 이야기 합니다. 

책에서 얻어지는 생각을  토론을 통해 함께 나누어요.

  <책에게 말을 걸다>의 중요 코드는 책, 독서, 글쓰기, 토론입니다.즉 좋은 책을 고르기, 책 읽는 요령, 글쓰기의 노하우, 읽은 책을 주제로 사람들과 토론하기는 본 서의 가장 큰 주제들입니다. 여러 지역에 산재한 독서 모임을 소개하고 모임에서 하는 일과 토론에 참여하는 분들이 쓴 수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독서를 혼자 하기보다는 여럿이 함께 할때 더 큰 유익함이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중국의 문학가 구양수는 글에 대한 삼다(다독, 다작, 다삼량)를 말했습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고 깊이 헤아려 생각하기를 말한 구양수의 글을 보며 <책에게 말을 걸다>가 말하는 함께 토론하기를 추가해봅니다. 
  1차 독서가 책 읽기라고 한다면 2차 독서는 책 듣기라는 저자의 말처럼 독서 토론의 시간은 나 이외의 여러 사람들의 생각을 경청하며 내 마음의 책과 함께 비교하는 시간입니다. 한권의 책을 여러번 읽을때 얻어지는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다른 사람의 관점을 통해 듣는 경청과 의견나눔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저자의 글에서 토론의 유익함을 배웁니다. 

독서의 이유, 좋은 책과의 만남

  <책에게 말을 걸다>는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를 열 가지로 소개합니다. 독자는 저자의 열가지 이유에 공감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독서가 주는 유익함을 시간적인 이유로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은 부정해서는 안됩니다. 누군가 시간적 이유를 들어서 책을 못읽는다고 한다면 책을 읽을 마음이 없거나 혹은 책을 읽는 것에 대한 막연함 때문입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라도 한줄의 문장이라도 읽을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단 하나의 문장이라도 마음에 품고 생각하며 조금씩 읽는 행동 또한 독서입니다. 
  <책에게 말을 걸다>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는 책과의 만남을 마치 결혼을 빗대어서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좋은 책과의 ’첫선’을 볼때 유의할 점과 ’조강지처’가 될 책들에 대한 조언 그리고 책과 결혼해서 신혼을 보내는 시간들의 설명이 참 재미있습니다.

글을 읽는 다는 것 그리고 나눔의 시간들

  <책에게 말을 걸다>는 글을 읽는 이유와 뚜렷한 목적 의식과 목표 의식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지금까지 망설이며 책 읽기를 멀리하는 사람들에게 비슷한 상황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찾는 이들의 다양한 수기를 소개하여 용기와 참여 의식을 고취합니다. 무엇보다 책을 읽고 느낀바를 함게 나눌 수 있도록 토론의 장으로 까지 연결하는 저자의 의도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지식과 지혜를 나만의 것으로 한정시키기 보다는 함께 나눔을 통해서 보다 높은 효율성과 공헌을 할 수 있습니다. 삶을 윤택하고 풍요롭게 지내는 지혜를 함께 나누고 더불어서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사랑하고 지향하는 우리들의 이상적인 사회가 아닐까요? 책 읽는 독서의 시간과 나눔의 시간도 마찬가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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