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를 창조하다 - 미래에셋 225배 성장신화의 비밀
홍찬선 외 지음 / 올림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적립식 펀드 하면 미래에셋을 떠올릴 정도로 미래에셋이 지난 10년간 남긴 발자취는 참으로 놀라운 것이다. 이 책의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미래에셋은 그 규모만 225배가 성장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독보적인 회사다.

이 책은 그러한 미래에셋이 걸어온 10년을 정리하고, 그 성공 키워드를 나열했다. 더 나아가 미래에셋이 나아가야 할 앞으로의 10년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있다.

필진들은 입을 모아서 오늘날의 미래에셋을 이룩한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던 박현주의 탁월한 능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다른 증권사 같았으면 직원이 뛰어난 기획안을 내도 추진과정에서 사장되거나 받아들여지지조차 못했을 거라는 식의 평가를 통해서 잘 설명하고 있다.

미래에셋에 관한 다방면의 취재를 계속해온 다양한 필진들이 함께 쓴 덕분에 미래에셋에 대한 시각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았고, 전체적인 내용을 빼놓지 않고 다루었다.
다만 그 때문인지 중복되는 내용이 너무 많은 것이 단점이다.
학창 시절의 박현주가 1년치 생활비를 종자돈으로 주식투자에 나섰다는 이야기나 박현주 회장이 처음으로 펀드매니저의 상품화를 이끌었다는 이야기, 박현주 스스로는 미래에셋의 성공을 100퍼센트 운이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는 도대체 몇 번이나 반복되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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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죽이는 서른가지 방법 ㅣ 한국작가 미스터리문학선 3
서미애 지음 / 산다슬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작품집에 수록된 단편들의 트릭과 반전 자체가 대단한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다만 시종일관 읽는 이를 조여오는듯한 압박감과 긴장감만큼은 일품이다.
그만큼 작가의 심리 묘사가 탁월하고 내면의 이야기 전재가 훌륭하다.

이 책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반가운 살인자’가 대표적이다.
목요일의 연쇄살인자를 쫒는 중년 아빠의 쓸쓸함과 부성애도 인상적이고, 기대했던 사건이 빗나갈듯 하다가 결국 벌어지고야 마는 마지막의 반전도 기가 막히다.

자기 반의 퀸카와 같은 경험을 공유하게 되는 왕따 학생의 이야기인 ‘경계선’, 스스로 불륜의 덫에 빠지는 남자의 이야기인 ‘못생긴 생쥐 한 마리’, 범죄형에 관한 짧고 굵은 이야기 ‘거울 보는 남자’ 등도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비범하다면 비범한 단편들이다.

반면에 어설프게 셜록 홈즈를 흉내 내는 ‘서울 광시곡’이나 어수선한 사이코 스릴러 ‘남편을 죽이는 서른가지 방법’ 등은 좀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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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을 위한 변명
배종찬 지음 / 원앤원북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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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들을 욕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주변의 부자들이나 뉴스를 통해서 접하는 부자들의 모습이 대부분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재산을 빼돌리고 불법적인 상속을 하기 위해서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간다. 일 년에 수억 원을 벌어도 세금을 탈루하기 위해서 월 수십만 원을 번다고 신고하는 사람들이다.
부자들에 대한 비난이 대부분 합당하다고 해도 그런 식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다.
못가진 자의 한을 담아 가진 자를 비난한다고만 해서 뭐가 달라질 수 있겠는가?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부자가 부자가 될 수 있었던 마음가짐과 정신자세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무작정 부자들을 비난만 하지 말고 그들의 성공을 통해서 우리도 부자가 될 수 있도록 배우자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가난뱅이의 생각에 찌들어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돈은 있다가도 없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돈이 생기면 차를 바꾸거나 여행을 떠날 생각을 하지 말고 그 돈을 꽉 잡아야 한다는 주장, 순간의 즐거움을 뒤로하고 미래의 행복을 생각하는 자세, 정부정책과 부동산 경기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얄팍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는 가르침 등 참으로 많은 교훈들이 들어 있다.

부자로 가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재테크를 위한 종자돈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직업도 아닌 나 자신의 마음가짐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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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1 ㅣ 밀리언셀러 클럽 51
스티븐 킹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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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개인적으로 워낙 좋아하는 좀비물이기에 그다지 즐기지 않는 스티븐 킹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읽게 되었다.

좀비들을 피해 숨어있는 상황에서도 테이블 마법을 보여주는 장면, 주인공 일행이 좀비들을 보며 나누는 대화들...
공포 속에 유머를 녹여낼 줄 아는 스티븐 킹의 위트가 팽팽하던 분위기의 완급을 적당히 조절해 준다.

클레이가 자신의 암담한 상황을 생각하며 이건 만화책도 아니고 자신도 주인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장면이나 "나는 공포영화의 여자애처럼 이리저리 찾아 헤맬 생각은 없으니까"라면서 뻔한 공포물의 공식을 비꼬는 장면들도 역시 스티븐 킹답다.
게다가 조지 부시의 이라크 모험도 처음에는 아주 단순하게 보였을 거라는 식으로 정치적 농담까지 내뱉는다.

하지만 결말 부분의 당혹스러움은 무엇일까?
작가는 스스로 그것이 여운을 남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을까? 아니면 자신이 언급했던 ‘나는 전설이다’의 존 매드슨을 흉내 낸 것일까?
하지만 스티븐 킹의 결말은 너무 뻔하고 당황스러울 뿐이며, ‘셀’ 또한 ‘나는 전설이다’같은 고전걸작에는 비할 수 없는 작품일 뿐이다.

그리고 179페이지에서 180페이지로 넘어가는 부분은 마치 한 페이지가 빠진 것처럼 뜬금없다. 셋의 관계에 관해서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시체를 보고 역겨워 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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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 2008-04-16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원서로 읽어 보면 숫자가 매겨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글들에 파트가 있는데 번역본에슨 그게 없더군요...

sayonara 2008-04-16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랬군요. 출판사의 좀 더 성의있는 번역이 필요할 것 같네요. ^_^
 
부동산 가치투자 - 닥터아파트 CEO 오윤섭의
오윤섭 지음 / 원앤원북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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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근 유행하는 ‘가치투자’에 관한 책이 부동산 분야에서도 나왔다.
이 책을 쓴 닥터아파트의 CEO 오윤섭씨는 내재가치가 풍부한 부동산에 가치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면 가치투자라는 것도 그리 대단한 게 아니라는 생각만 들 뿐이다.
대부분의 내용이 그럴듯한 표현과 조잡한 수사로 덧칠한 '상식'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뒷표지의 추천사들은 본문 내용을 제대로 훑어보고 썼는지 의심스러울만큼 허술하다.

저자가 꼽는 투자 유망 지역은 정보의 신선함보다는 지금까지 각종 언론이나 사이트에서 수없이 언급되던 지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무엇보다 저자의 조언들이 굳이 귀담아 들을 필요조차 없는 상식들이라는 점이 아쉽다.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거나 아니면 굳이 전문가가 아니더라고 뻔히 생각하고 있는 내용들이다.
세입자가 하루라도 빨리 이사 가고 싶어하는 주택은 당연히 매입하지 않는 게 좋은 거 아닌가?
수요가 공급보다 꾸준히 많은 곳에 관심을 가져야지 그럼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곳에 관심을 갖는 사람도 있을까?
행정수도가 들어선다고 해서 수도권의 집값이 무조건 하락할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도 몇이나 될까?
부동산 투자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는 열정이 필요한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1만 4000천 원짜리 책이라면 마땅히 신문이나 잡지에서 떠드는 수준 이상의 것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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