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1 밀리언셀러 클럽 51
스티븐 킹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워낙 좋아하는 좀비물이기에 그다지 즐기지 않는 스티븐 킹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읽게 되었다.

좀비들을 피해 숨어있는 상황에서도 테이블 마법을 보여주는 장면, 주인공 일행이 좀비들을 보며 나누는 대화들...
공포 속에 유머를 녹여낼 줄 아는 스티븐 킹의 위트가 팽팽하던 분위기의 완급을 적당히 조절해 준다.

클레이가 자신의 암담한 상황을 생각하며 이건 만화책도 아니고 자신도 주인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장면이나 "나는 공포영화의 여자애처럼 이리저리 찾아 헤맬 생각은 없으니까"라면서 뻔한 공포물의 공식을 비꼬는 장면들도 역시 스티븐 킹답다.
게다가 조지 부시의 이라크 모험도 처음에는 아주 단순하게 보였을 거라는 식으로 정치적 농담까지 내뱉는다.

하지만 결말 부분의 당혹스러움은 무엇일까?
작가는 스스로 그것이 여운을 남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을까? 아니면 자신이 언급했던 ‘나는 전설이다’의 존 매드슨을 흉내 낸 것일까?
하지만 스티븐 킹의 결말은 너무 뻔하고 당황스러울 뿐이며, ‘셀’ 또한 ‘나는 전설이다’같은 고전걸작에는 비할 수 없는 작품일 뿐이다.

그리고 179페이지에서 180페이지로 넘어가는 부분은 마치 한 페이지가 빠진 것처럼 뜬금없다. 셋의 관계에 관해서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시체를 보고 역겨워 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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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 2008-04-16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원서로 읽어 보면 숫자가 매겨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글들에 파트가 있는데 번역본에슨 그게 없더군요...

sayonara 2008-04-16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랬군요. 출판사의 좀 더 성의있는 번역이 필요할 것 같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