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퍼 SE : 스틸북 DVD (1disc)
더그 라이만 감독, 다이안 레인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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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영화 ‘점퍼’는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순간이동이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아기자기하지만 호쾌한 액션을 보여준다.
거대 메카닉의 충돌도 없고 대규모의 폭발 장면도 없지만 전 세계를 누비며 대결을 펼치는 점퍼들의 액션은 나름대로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하다.

원작의 이야기에서 상당부분 축약되었지만 다른 전개방식으로 마지막에 반전을 선사한 부분도 흥미롭다. 원작의 기본 설정과 장면들을 꽤 많이 따왔지만 나름대로 영화에 맞도록 잘 구성했다고 생각한다.

방 안에서 순식간에 외국으로 점프하는 장면이나 자동차를 타고 점프하며 시가지를 누비는 장면은 예고편에서 봤던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본 아이덴티티’에서 간결하고 절도 있는 액션을 보여줬던 덕 라이먼 감독의 작품치고는 많이 아쉬운 편이다.
작정을 하고 속편을 염두에 둔 듯 한 이야기 전개와 인물 설정 때문에 마치 영화가 도중에 끊긴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상영시간도 짧고 클라이맥스의 액션도 조금 약하다.
시종일관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던 주인공이 이제 막 뭔가를 보여주려고 할 즈음, 관객의 기대를 한껏 부풀려놓았을 즈음에 영화가 끝나버린다.
아무리 좋게 봐도 ‘판타스틱4’ 1편처럼 2편의 예고편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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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3 (4disc) - 슬림케이스 + 아웃케이스
케빈 훅스 감독 / 20세기폭스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프리즌 브레이크 3’는 시즌2의 중구난방, 지지부진한 추격전에서 벗어나 다시 탈옥 드라마로 복귀했다. 작가 파업으로 2008년도의 시즌을 말아먹은 대부분의 시리즈들과 달리 ‘프리즌 브레이크’는 오히려 짤막하고 긴박감이 압축된 시리즈로 제작되어 이익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시즌3도 몇몇 의문과 함께 시작된다.
2시즌 마지막에 사라진 새라와 수크레는 어떻게 되었을까?
물에 빠진 돈 가방은 영영 사라진 것일까?
스코필드를 소나에 넣은 회사의 음모는 무엇일까?
첫 회, 첫 장면에 등장한 흉터 있는 여자는 누구일까?

시즌을 거듭할수록 점점 삼천포로 빠지는 이 드라마의 이야기는 늘 다음 시즌을 불안하게 한다. 그래서인지 안타깝게도 2, 3 시즌에서는 1시즌에서처럼 촘촘한 반전과 스릴은 많이 약해졌다.
더 이상 스코필드의 문신을 이용할 일도 없고, 링컨의 누명도 완전히 벗겨졌다.
대신 이제는 파나마 최악의 수용소인 소나에서 의문의 인물을 탈옥시켜야 한다. 동시에 밖에서 인질로 잡혀있는 새라와 링컨의 아들까지 구출해야 한다.

두 시즌동안 죽지 않고 살아남은 캐릭터를 볼 수 있는 것도 반갑기만 하다.
금단증상으로 괴로워하지만 여전히 포스 넘치는 머혼 요원, 늘 야비한 미소를 흘리는 기회주의자 티백, 비호감을 호감으로 승화시킨 티백과는 달리 좋은 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벨릭...

1시즌에서처럼 소나에서도 끊이지 않는 음모가 펼쳐지고, 완벽해 보였던 계획은 계속 아슬아슬하게 빗나간다.

다만 이미 여러 뉴스를 통해서 4시즌에 새라가 돌아와 스코필드와의 러브신을 보여줄 거라고 알려진 마당에 새라의 죽음을 밀어붙이는 설정은 약간 맥이 빠진다.(이래서 사전지식없이 볼 수 있는 생방송이 좋은가 보다.)
그리고 또한 이미 알려진대로 4시즌에서는 머혼 요원의 비중이 커진다고 하더니 역시 머혼과 스코필드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음모를 암시하며 끝맺는다.
늘 다음 시즌에 대한 더 큰 기대를 갖게 만든다는 점에 이 시리즈의 중독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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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 Junk 1
아사미야 키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세상을 뒤흔들 수 있는 힘을 얻은 자는 진정한 ‘자유’를 손에 넣은 자이다.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 주변을 파괴할 수도 있고,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도 있다.
하지만 왜 모든 작품들의 주인공은 정의감에 휩싸여서 세계를 구하러 다니기만 할까?

왕따 소년이자 은둔형외톨이인 히로는 인터넷에서 JUNK 프로젝트 모니터에 응모했다가 초인이 되는 슈트를 전달받게 된다.
히로는 평범한 초능력 히어로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게 행동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괴롭혔던 불량배들을 흠씬 두들겨주고,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를 괴롭히는 강도를 해결한다.

자신의 힘을 오로지 자신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히로 앞에 하얀색 슈트의 정크가 등장한다. 그녀는 히로와 반대로 세상을 구하기 위해 힘을 사용한다.
그리고 각기 확연한 개성을 지닌 다양한 색깔의 정크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어쨌든 ‘정크’는 엄청난 힘을 얻은 소년이 처음에는 방황하다가 곧 자신의 본분을 깨닫고 세계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뻔한 작품은 되지 않을 것 같은 즐거운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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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 4: 라스트 블러드 SE (아웃박스없음) - 할인행사
실베스타 스탤론 감독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이 영화를 위해서 실베스터 스텔론이 직접 자료를 수집하고 취재하면서 준비했다고 했는데, 마치 이라크에 갔던 어느 선교단의 사례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미얀마의 정글에서 뱀을 잡아 뱀 싸움꾼에게 공급하고 낚시를 해서 스님들에게 시주하는 땅꾼으로 살아가는 람보에게 한 선교단이 찾아온다. 거만하고 잘난 척 하는 그들을 정글로 안내해준 람보에게 곧 그들이 인질로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교단의 부탁을 받은 람보는 곧 용병단과 함께 그들을 구출하기 위해 출발한다.

서플에서 스텔론은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관객이 반응하지 않을까 걱정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람보4’의 흥행 실패는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 아니라 람보 자신이 변했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근육질 몸으로 혹독한 육탄전을 벌이기보다는 티셔츠로 몸을 가리고 사정없이 기관총을 쏘아대기만 한다.(정말이지 군인들과 용병들 간의 전투 장면은 보기가 민망할 정도다. 젊은 시절 진흙탕 속에 숨어 있다가 순식간에 적을 해치우곤 하던 람보는 시종일관 기관총 뒤에 서서 소리만 질러댄다.)
그나마 본격적인 람보의 활약도 영화가 시작한지 40분이 지나서야 등장한다.
간혹 나오는 액션도 만만한 군인들의 목을 뜯어내거나 칼로 배를 긋는 잔혹함밖에 없다.

이 영화에 나오는 장면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잔인하다. 팔, 다리가 잘려나가고, 머리통이 날아가고, 온 몸이 공중 분해된다.
지금까지 봤던 말랑말랑한 전쟁 영화들과 비교하면 훨씬 더 리얼하고 처절하게 묘사했다.
그런 면에서는 전쟁을 소재로 한 액션영화, 오락영화라고 하기 전에 반전영화라고 해도 무방할 법하다.

“무의미하게 사느냐, 의미 있게 죽느냐”같은 대사들은 너무 생뚱맞고 뜬금없어서 2편의 “우리가 국가에게 해준 것만큼 국가가 우리에게 해줘야...”만큼 감동적이지 못하다.

서플에는 편집과 무기에 관한 스텔론의 뻔뻔하고 썰렁한 농담이 이어지는데 영화 속의 람보와는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람보4’의 엔딩은 람보가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끝나는데, 서플에 나왔던 멕시코 시나리오로 5편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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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천 개의 자유를 만나다 - 스케치북, 카메라, 친구와 함께한 미국 횡단 스토리
이장희 지음 / 위캔북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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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간혹 흥미로운 내용과 읽는 이를 꼭 가보고 싶게 만드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나오긴 하지만, 이 책만큼 쉽게 쓴 여행서가 있을까 싶을 만큼 내용이 황량하다.
페이지를 채우고 있는 얼마 안 되는 분량의 글들, 그리고 매끈한 그림들과 간혹 사진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풍경들...

보기에 따라서는 참 불친절한 책이기도 하다.
그저 마음가는대로 찍은 사진들과 평범하기 그지없는 일상적인 그림들 그리고 길 위에서 느꼈던 짤막한 감상들, 다소 이색적인 풍경들, 그것도 없으면 소설이나 팝송의 한 구절로 채워져 있는 페이지들...
나쁘게 말하면 참 쉽게 여행하고 쉽게 썼다 이고, 좋게 말하면 정말 자유롭게 여행하고 자유롭게 썼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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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8-08-19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잘 모르겠고. 그렇게 노닐(?)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게 부럽더군요. 우선 마음의 여유 잡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

sayonara 2008-08-21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쩍 떠날 수 있는 용기가 부럽습니다. 그것만도 대단한 거겠지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