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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퍼 SE : 스틸북 DVD (1disc)
더그 라이만 감독, 다이안 레인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영화 ‘점퍼’는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순간이동이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아기자기하지만 호쾌한 액션을 보여준다.
거대 메카닉의 충돌도 없고 대규모의 폭발 장면도 없지만 전 세계를 누비며 대결을 펼치는 점퍼들의 액션은 나름대로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하다.
원작의 이야기에서 상당부분 축약되었지만 다른 전개방식으로 마지막에 반전을 선사한 부분도 흥미롭다. 원작의 기본 설정과 장면들을 꽤 많이 따왔지만 나름대로 영화에 맞도록 잘 구성했다고 생각한다.
방 안에서 순식간에 외국으로 점프하는 장면이나 자동차를 타고 점프하며 시가지를 누비는 장면은 예고편에서 봤던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본 아이덴티티’에서 간결하고 절도 있는 액션을 보여줬던 덕 라이먼 감독의 작품치고는 많이 아쉬운 편이다.
작정을 하고 속편을 염두에 둔 듯 한 이야기 전개와 인물 설정 때문에 마치 영화가 도중에 끊긴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상영시간도 짧고 클라이맥스의 액션도 조금 약하다.
시종일관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던 주인공이 이제 막 뭔가를 보여주려고 할 즈음, 관객의 기대를 한껏 부풀려놓았을 즈음에 영화가 끝나버린다.
아무리 좋게 봐도 ‘판타스틱4’ 1편처럼 2편의 예고편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