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 익스프레스 (2disc) - [할인행사]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톰 행크스 외 목소리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한마디로 이 영화는 100% 꿈과 동심을 갖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영화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적으로 크게 감흥을 얻지 못한 아쉬운 작품이다.

확실히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화려한 시각적 효과와 신나고 흥겨운 음악과 춤을 본다면 잘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성인관객들이 마음 놓고 빠져들기에는 좀 단순한 줄거리와 무작정 환상적인 결말 등은 깊은 감동으로 와 닺기 보다는 그저 기분 좋은 판타지 한 편 감상했다는 정도의 감흥밖에 남지 않는다.

폴라 익스프레스를 보는 내내 마음 한구석에 갤럭시 익스프레스(은하열차)가 생각났다.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못한 ‘은하철도 999’의 속편들이 그리웠고 말이다.

그리고 얼굴에 주근깨까지 있는 CG 주인공들의 생김새와 움직임은 좀 기괴해 보이기까지 했다.(현실 속의 주인공이라면 그런 주근깨 등은 메이크업으로 깔끔하게 지웠을 것이다.)

작품 자체는 좋았던 것 같지만, 신나는 크리스마스 여행에 무작정 동참하기에는 너무나 늙어버린 나 자신의 정신연령을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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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 다이아몬드 필링 젤 - 100ml
엔비
평점 :
단종


‘엔비 다이아몬드 필링 젤’. 대전에는 엔비백화점이라는 곳이 있기 때문에 대전 사람들에게는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이름이다.

기능성 화장품 중에는 간혹 요상한 냄새가 나는 제품이 있는데, 이 제품은 별다른 냄새도 없고, 부드럽게 펴 바를 수 있는 것이 감촉도 좋은 편이다.
많이 사용해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효과를 단언할 수는 없지만, 기존에 쓰던 저가 브랜드 제품들과 비교해서 확실히 더 나은 것 같다.

이 제품의 가장 확실한 장점이라면, 다른 필링 젤들과는 달리 강하게 문질러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매우 적다는 점이다. 그런 식의 자극이 적기 때문에 사용하고 나면 피부가 한결 매끄럽고 촉촉한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화장품 용기나 케이스에 자세한 사용 설명서가 없다는 점이다.
필링 젤은 펴 바르고 마사지 한 뒤에 닦아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 제품처럼 그냥 펴 바르는 제품도 많이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필링 젤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헷갈릴 것 같다.
그냥 ‘적당량을 취해 얼굴, 목 등에 골고루 펴 바릅니다.’라는 간단한 사용설명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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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2-06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착각할만 하다니까요. ^^;;;
그런데 펴 바르기만 하면 끝인 건가요? @ㅡ@?

sayonara 2005-12-06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여친은 좀 두텁게 펴 바른 뒤에 씻어낸다더군요. 정말 아리송합니다.
그냥 펴바르기만 하는 필링 젤도 있나... 누구 아시는 분 댓글 좀 남겨 주셨으면 좋겠는뎅... -_-+

sayonara 2005-12-10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이 제품도 역시 '문지르고, 씻어내는' 게 뽀인트군요. 원래 필링 젤이 다 그렇게 쓰죠.
괜히 박스에 '펴바르라'고만 해서 잠깐 혼란스러웠습니다. ㅋㅋㅋ -_-;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dts) - 아웃케이스 없음
덕 라이먼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간혹 좀 모자란 영화라도 주인공의 멋진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즐거운 작품이 있기 마련이다.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바로 그런 작품이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그저 나란히 서있는 것만으로도 한 편의 인상적인 그림이다.
그들은 굳이 폼을 잡지 않아도 손짓과 고갯짓 하나하나가 멋들어지고, 굳이 개인기를 부리지 않아도 말 한마디에 웃음이 터진다.

이 작품에서는 그렇게 멋진 주인공들이 펼치는 유쾌한 액션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브래드 피트의 무지막지한 사커킥, 자동차 추격 중에 과거를 고백하는 장면, 서로 지금까지 몇 명을 죽였냐는 질문, 실수로 남편의 다리에 칼을 꽂는 미세스 스미스가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영화 자체는 정말 당황스러울 정도로 어설프다.
전작 '본 아이덴티티'에서 간결한 긴장감을 선사했던 덕 라이먼 감독이 이번 작품에서는 늘씬한 두 주인공의 매력에만 기대기로 작정한 듯 하다.
두 명의 인간병기들(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이 한참을 싸워도 부상은 고작 긁힌 정도고, 두 주인공이 사정없이 총을 난사하니까 수십 명의 적들이 낙엽처럼 쓰러진다. 물론 적들이 쏜 총알은 약속이라도 한 듯 주인공이 입고있는 방탄조끼만 벌집으로 만들어놓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은 화끈하고 유머가 넘치는 재미있는 오락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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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5-12-05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야기는 들었어요. 이야기는 별루인데 두 주인공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sayonara 2005-12-06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혹 이런 작품들이 있죠.
제 기억으로는 '트로이'도 그랬어요. 이야기는 심심했는데, 아킬레스, 헥토르, 패리스를 보는 재미에 돈이 아깝지 않더라구요. 특히 가정적이고 남자다운 헥토르... ^_^
 
괴협전 5
문정후 지음 / 스페이스인터내셔널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이번 권에서 강동2괴는 심각한 타격을 받지만, 뭐 워낙 강한 주인공들이라서 별로 심각하거나 긴장되지 않는다. 금방 회복될 것이 너무 뻔하고 또 곧 그렇게 되기 때문이다.

지난 4권에서는 강동2괴 사이의 갈등이 언뜻 보인다.
과거에 어떤 인연으로 엮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둘 사이게 무조건적인 신뢰의 관계는 아니고, 어떤 방식의 악연이 얽혀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동2괴의 엄청난 괴력도 아직은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주인공을 상대하는 적들도 아직 잔챙이들만 나오는 정도다.
이런 식으로 잠깐씩 맛보기만 보여주는 방식이 좀 아쉽긴 하지만 문정훈 작가의 재치 넘치는 개그는 변함이 없다.

5권에서 다시 등장한 오공이는 여기서도 무당개구리 개그를 선보인다.

그리고 엽기개그의 극대화, 식인개그까지 선보인다. 5권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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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섀퍼의 성공전략
보도 섀퍼 지음, 임진숙 옮김 / 영림카디널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자신의 성공 공식에 끼워 맞춘듯한 내용의 책들은 수도 없이 많이 출간되어 있다.

 하지만 그런 책들이 비슷비슷하고 무언가 허전한 느낌의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잠깐이나마 나 자신을 다잡을 수 있게 하고, 작은 감동과 깨달음을 주기도 한다.
강헌구씨의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같은 책의 경우 조잡한 삽화에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억지로 끼워맞춘 것 같은 책이지만, 개인적으로 그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인생의 비전에 대한 열의가 샘솟았고, 나 자신의 지난날들과 앞날을 다시 한 번 차분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유럽의 유명한 머니코치인 보도 섀퍼의 성공학서적인 '보도 섀퍼의 성공전략'도 상투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공의 공식을 이야기하면서 든 사례들도 나이키사의 'Just Do It!'같은, 이미 닳고 닳은 식상한 이야기들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강렬하고 진지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 저자가 직접 경험한 고난과 고통, 지루함과 아픔, 성공의 달콤함이 행간마다 진하게 베어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다른 베스트셀러인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어렵거나 현학적인 글로 치장되어있지도 않고, 책의 내용들을 차근차근 직접 실행해보고 경험해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게다가 다행히도 이번에는 제대로 된 출판사와 기획사를 만나서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처럼 조악한 책이 되지 않아서 매우 기쁘다. 곁에 두고서 틈틈히 그리고 꾸준히 읽어볼만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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