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이 없는 개그만발의 무협만화

괴협전 5
문정후 지음 / 스페이스인터내셔널 / 2005년 5월

이번 권에서 강동2괴는 심각한 타격을 받지만, 뭐 워낙 강한 주인공들이라서 별로 심각하거나 긴장되지 않는다. 금방 회복될 것이 너무 뻔하고 또 곧 그렇게 되기 때문이다.

지난 4권에서는 강동2괴 사이의 갈등이 언뜻 보인다.
과거에 어떤 인연으로 엮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둘 사이게 무조건적인 신뢰의 관계는 아니고, 어떤 방식의 악연이 얽혀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동2괴의 엄청난 괴력도 아직은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주인공을 상대하는 적들도 아직 잔챙이들만 나오는 정도다.
이런 식으로 잠깐씩 맛보기만 보여주는 방식이 좀 아쉽긴 하지만 문정훈 작가의 재치 넘치는 개그는 변함이 없다.

5권에서 다시 등장한 오공이는 여기서도 무당개구리 개그를 선보인다.

그리고 엽기개그의 극대화, 식인개그까지 선보인다. 5권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