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학원 Q 20
아마기 세이마루.사토 후미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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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류의 충격고백으로 시작하는 20권의 이야기는 딘 모리히코 탐정과 코쿠호 호시히코(킹 하데스)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잠깐 펼쳐진다.(그런데 서로 연배가 맞는 건가? 킹 하데스는 류의 할아버지고, 딘 모리히코는 중년으로 보이던데.)
역시나 둘은 서로 좋은 라이벌 관계였던 것이다. 그리고 어긋나는 인연과 업보(!?), 운명적인 계시 때문에 각자 서로의 길을 가게 된다.

특별편으로 ‘지옥의 탐정 케르베로스’가 있는 걸 보니 작가진의 케르베로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자기들 딴에는 상당히 매력있는 악당으로 생각했나본데, 글쎄 개인적으로는 너무 완벽하고 흠잡을 데 없어서 오히려 끌리지 않는 캐릭터다.
에피소드 자체는 매우 재미있다. 범죄자의 입장에서 실패한 사건을 탐정의 입장에서 다시 성공으로 이끄는 독특한 이야기다.

이어지는 에피소드는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끝의 시작’.
딘 모리히코는 지병으로 쓰러지고, 류는 큐의 집을 떠난다. 그리고 탐정학원의 주인공들은 류의 비밀이 담겨있는 서룡관으로 향하면서 끝을 맺는다.
21권이 무척 기대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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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CNN이 들린다 (교재 + MP3 CD 1장 + 미니스크립트) - 초중급 - 비법으로 쉽게 듣기
임지완 지음 / 와이비엠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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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렇게 하면 CNN이 들린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학원 강의 못지않은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는 교재다.
2004년 출간된 초급편은 소리의 구조와 발음법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반면에 이번 교재는 문장구조와 각 주제별 특징 등에 관해 폭넓게 다루고 있다.
뉴스의 기본 패턴, 이어지는 내용의 예측, 배경지식과 어휘습득같은 리스닝 비법들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마치 학원 강의를 듣는 것 같다.

한마디로 초급편을 알차게 공부한 수험생을 위한 교재라고 할 수 있다.
난이도도 훨씬 높아졌다. 각 꼭지당 등장하는 단어 개수가 훨씬 늘어났으며, 뉴스의 분량도 두배는 된다.

초급편에 비해 내용이 훨씬 충실해졌고, 분량은 30페이지씩이나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변함없이 1만8천원이라는 점도 매우 고마운 일이다.

다만 전부 영어로만 녹음되어 있던 초급편 테입과는 달리 우리말 내레이션이 들어가 있는 테이프가 공부하는데 약간 거슬리는 편이다.(개인적으로..)
무엇보다도 본문 내용중에 녹음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꽤 있다는 점이 무척 아쉽다.
‘리스닝 노하우 TOP 10’의 단어와 문장들은 녹음테입에 꼭 수록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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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 SE [dts] - [할인행사]
폴 앤더슨 감독, 밀라 요요비치 외 출연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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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비디오 게임이 성공적으로 영화화 된 사례도 없고, 영화가 게임으로 성공한 사례로 드문 편이다.
무척이나 아쉽게도 ‘레지던트 이블’ 또한 원작게임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범작이 되어 버렸다고 생각한다.(그래도 ‘툼 레이더’, ‘둠’같은 작품들보다는 재미있었다.)

‘바이오 하자드1’에서 느낄 수 있었던 무시무시한 긴장감과 조이는듯한 공포감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낮선 곳에서 깨어난 여주인공 앨리스는 정신을 못 차리고 헤매다가 갑자기 라라 크로프트 못지않은 여전사로 변신한다.
결국 ‘레지던트 이블’은 그녀가 늘씬한 다리를 휘둘러대면 좀비들이 나가 떨어지는 액션영화가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아쉬운 것은 액션영화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액션의 묘미조차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화끈한 총격전이 벌어지는데도 정작 화면에 보여지는 것이라고는 총을 쏘는 사람의 모습뿐이고, 배경음악이 되는 랩은 시끄러워서 귀가 따갑기만 하다.
특히 앨리스가 좀비 개들을 처치하는 장면은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여주인공은 신나게 총을 갈겨대는데, 정작 나가떨어지거나 산산조각이 나는 개들은 구경할 수가 없다. 관객이 볼 수 있는 장면이라고는 열심히 총을 쏘아대는 여주인공이거나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총의 생김새뿐이다.

‘레지던트 이블’이 원작게임을 충실히 따랐다면 마땅히 공포영화가 되었어야 했다.

어쩌다가 액션영화가 되었다면 조금 더 액션영화다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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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4-10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바이오 헤저드 1편을 했을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초반 개 튀어나올때 깜짝 놀라서 결국 패드를 놓쳐버렸답니다..
그에 비해 영화는 영....이것도 저것도 아닌 맛없는 짬짜면같은 느낌이였답니다.

sayonara 2006-04-10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이지.. 게임의 반만이라도 그 공포감을 살렸더라면 빼어난 걸작이 되었을텐데... 우째... -┎
 
탐정학원 Q 19
아마기 세이마루.사토 후미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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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메구미가 다녔던 능력개발연구소의 동창회에 같이 가게 된 탐정학원 학생들은 그곳에서 과거에 일어났던 초능력 밀실살인을 알게 되고 또 다시 초능력 살인을 보게 된다.

물론 추리만화에서 초자연적인 현상이 진짜로 펼쳐질리는 없지만, 예지몽과 염동력같은 트릭으로 독자의 흥미를 끈다. 그 트릭을 하나씩 파헤쳐나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긴장감과 스릴이 일품이다.
하지만 등 뒤의 인물이 손을 뻗어서 꼭 뭔 일을 저지를 것처럼 한 회를 끝내더니 다음 회 시작할 때 보면 그저 어깨에 손을 얹으려고 했다는 식의 구성은 정말 김빠진다.

그리고 탐정학원에서 늘 등장하는 선생님들의 반전, "사실은 우리 모두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연극을 꾸며 너를 속인 것이다."는 식의 결말은 정말 어떻게 감탄해줘야 할지...

이번 사건 해결에도 요긴하게 쓰이는 DDS수첩은 나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도 만화천국인 일본에서는 이런 상품이 실제로 나왔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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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4-10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전일을 따라갈 만한 추리만화는 없는 걸까요....^^

물만두 2006-04-10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으로선 없습니다 ㅠ.ㅠ

sayonara 2006-04-10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래곤 볼' 이후에 '드래곤 볼'만한 액션만화가 없고...
'슬램덩크' 이후에 '슬램덩크'만한 농구만화가 없으니...
안타깝지만 아마도... -┎

sayonara 2006-04-10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러셨군요. 님도 제목에 낚이셨습니다. 만만쉐~!

진주 2006-04-10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낚였습니다..^^;

sayonara 2006-04-12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o^;
 
웃지마! 나 영어책이야
문덕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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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수험생이나 취업준비생이 아니더라도 교양으로 알아두면 좋을 수준의 영단어/숙어집이다.
저자는 유명한 어휘전문강사답게 1천여 개의 단어를 유쾌한 이야기와 엮어놓았다.(하지만 어떤 독자들은 싱겁다 못해 유치찬란한 유머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bikini를 입은 아가씨가 비키라고 했다’ 수준의 표현들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의 독자 폭을 어찌나 넓게 잡았는지 node, ear같은 터무니없는 수준의 단어도 등장하고, pessimistic, promising같은 난이도 있는 표현도 등장한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런 점이 오히려 도움이 되기도 한다.
많은 독자들이 teeth(이)는 알아도 연관된 표현인 gums(잇몸)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customs는 알아도 clear customs(세관을 통과하다)는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웃지마, 나 영어책이야’는 이런 종류의 책들이 간혹 지나치기 쉬운 발음기호까지 꼼꼼히 챙겨서 수록해 놓았다.

평범한 단어/숙어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pick one's nose같은 표현들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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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6-03-04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이거 사려고 벼르던 중이었는뎅~ㅎㅎ

sayonara 2006-03-06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한권 있으면 형도 보고, 동생도 보고, 아빠도 보고, 엄마도 볼 수 있을겁니당.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