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잘먹고 잘사는 법 22
이우성 지음 / 김영사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제사상을 준비해야 하는 새내기주부들에게는 구원과도 같은 책이다. 책의 내용 자체도 훌륭하지만, 시중에 제사에 관해 제대로 다룬 책이 이 한권밖에 없기 때문이다.
명절 때가 되면 주부잡지에서 차례상 차리기를 다루기도 하지만 대부분 빈약할 뿐이다.

이 책에는 제사상 차리는 법과 제사 지내는 법은 물론, 제구 준비, 시장 보는 법까지 수록되어 있다.
제사를 몇 시에 지내야 하는지, 어떻게 제사를 옮겨가는지, 제사와 차례는 어떻게 다른지... 독자가 제사에 관해서 궁금한 점들만 쏙 뽑아놓은 책이다.

그런데 44페이지에서는 생강을 사용해도 된다고 했는데, 50페이지에서는 생강을 쓰면 안 된다고 하니 헷갈린 뿐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마천 2006-04-18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 다양하게 읽으시네요 ^^

sayonara 2006-04-18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를 키운 건 8할이 바람이라고... 지금까지 저를 키운 건 8할이 책이었나 봅니다. ㅎㅎㅎ
 
버수스 SE - [초특가판]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 사카구치 탁 외 출연 / 기타 (DVD)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황당무계, 예측불가 그리고 후까지 만빵인 이 영화를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동네 양아치 몇 명 데려다가 한적한 뒷산에서 찍은 것 같은 행색하며, 등장인물들이 총에서는 ‘영웅본색’ 저리가라 할 정도로 끊임없이 총알이 쏟아져 나온다.
주인공은 총질을 해대다가 갑자기 칼을 뽑아들고 싸우질 않나...
걸핏하면 눈을 희번덕거리는 악당들은 정신없이 좀비들과 싸우다가 갑자기 자기들끼리 싸우고...

특히 어슬렁거리며 나타난 좀비들이 총을 꺼내들 때의 충격이란...
그때 느낄 수 있었다. 이 작품은 나 같은 사람들이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독특하고 기괴한 컬트영화구나하고 말이다.

액션 팬들에게는 쓸데없는 폼과 의미 없는 피칠갑이 실망스러울 테지만, 호러 팬이나 고어팬이라면 이 작품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국내 출시된 DVD에는 엄청난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는 형사콤비의 최후가 잘린 것 같아서 좀 아쉽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태우스 2006-04-17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은 혹시 고어 팬이신가요?? 전 제목도 첨 들어보네요

sayonara 2006-04-17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어팬이라기보다는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좋아하죠.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이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유명하다더군요. 전 어째 여~ㅇ... -ㅗ-;;;

Mephistopheles 2006-04-18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영화의 주인공인 남자(탈옥수1) 일본에선 유명한 스턴트맨이라더군요..^^
지옥 갑자원에서도 주연을 했다지요..막판 엔딩은 판으 뒤집고 이번 영화는
무효야~! 를 외치는 느낌이 들더군요..^^

sayonara 2006-04-18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그런가요!? 근데 저는 어설프게 가오잡는 걸 보고, 무슨 하이틴 댄스그룹의 세번째 맴버쯤 되는 줄 알았는데...
막판 엔딩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어쨌든 인상적이었어요. ㅋㅋㅋ
 
탐정학원 Q 18
아마기 세이마루.사토 후미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18권의 초반에는 DDS에 잠입한 스파이에 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온다.
결국 중반부에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내지만, 다른 등장인물들 또한 재미라도 들린 것처럼 자꾸만 가면을 벗어던지는 것이 마치 '미션 임파서블2'의 톰 크루즈 같다.

걸핏하면 머리를 감싸 쥐고 생각날 듯 말 듯한 과거를 떠올리려고 하는 류의 모습도 이젠 안쓰럽기만 하다.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적당히 변죽만 울리다가 끝나서 독자들을 허무하게 만든다. 도대체 그의 과거는 또 언제 밝혀질 것인가.
이렇게 기대만 잔뜩 높여놨다가 흐지부지 되어 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위험한 과외교사'편에서는 류가 간단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에피소드로 김전일 외전 같은데서 자주 나왔던 스타일의 단편이다. 늘 그렇듯이 이런 에피소드는 충동적인 살인으로 시작해서 단순명쾌한 추리로 간단하게 끝맺는다.

이번 권에서는 본격적인 사건 해결은 나오질 않고 탐정학원의 학습과정이 주요 소재로 등장한다. 그리고 끝부분에서 주인공들은 초능력과 관련된 살인사건에 말려들게 된다.

개그로 구성된 부록의 4컷 만화는 나름대로 재미있다. 특히 주인공들의 악몽과 음식에 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6-04-17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력1반 재미있어요^^

sayonara 2006-04-17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과거의 명성을 갉아먹는, 아쉬운 작품이 아니길... -ㅗ-
 
이렇게 하면 CNN이 들린다 (교재 + 미니 스크립트 + CD 1장) - 초급-쪼개듣기
시사영어사 편집부 지음 / (주)YBM(와이비엠)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교재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는 CD와 함께 테이프가 있다는 점이다.
요즘의 어학교재는 녹음CD만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나처럼 CD플레이어가 없는 사람에게는 무용지물이다.(찍찍이와 MP3가 대세인 요즘에 꼭 CD부록만을 제공해야 하는 건지...)
CD가 별도구매가 아니라 어차피 교재에 포함된 거라면 홈페이지에 mp3라도 올려주던지 말이다.

이 책은 키워드 확인하기-한 문장씩 쪼개 듣기-전문듣기-받아쓰기의 무난하고 상식적인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0의 내용은 워낙 기초적인 부분이라 굳이 영어를 좀 한다하는 실력이 아니더라도 가볍게 듣고 넘어가면 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CNN영어를 처음 접하는 독자라고 하더라도 allergy, opera, milk를 고지식하게 알레르기, 오페라, 밀크라고 발음할 만큼 센스 없지는 않을 것 같다.

파트1 이후의 내용들이 완벽한 CNN 리스닝을 준비하기에 흡족한 수준은 아니다. 고작 대여섯 줄의 문장들을 수차례나 반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보자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분량과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급자 이상이라고 하더라고 결코 무시하고 지나칠 수 없을 만큼 핵심이 되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트럼프의 부자 되는 법
도널드 트럼프 지음, 이무열 옮김 / 김영사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확실히 트럼프의 조언들은 독특하고 명쾌하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적이라면 집중, 우선순위, 위임 등의 뻔한 화두를 제시한다.
트럼프의 조언들은 좀 색다르다.
기세를 유지하라느니, 직원이 당신보다 더 열심히 일하기를 바라지 말라고 충고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실패를 장려하는 반면에 트럼프는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것보다 성공을 통해서 배우는 게 더 낫다’고 말을 한다.

동기부여와 리더십에 관한 책을 쓰는 작가와의 통화내용은 더욱 재치 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직원을 어떻게 다루느냐는 질문에 ‘그들을 다루지 않는다. 아마 다른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한다.

트럼프의 능력이 가장 빛나는 부분은 그의 천재적인 부동산 거래능력이 아니라 사람들을 관리하고 인재를 개발하는 능력이다.
경비원으로 채용된 매튜는 전무이사로 일하고 있고, 보디가드에서 출발한 비니는 부사장, 예약담당자였던 존은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어떤 사람도 결코 과소평가하지 않는 트럼프의 시각은 주변에 인재가 없다고 투덜거리기만 하는 못난이 경영자들과 크게 대조된다.
트럼프는 범상치 않은 인재관리 능력이 있으며, 그것만으로도 그의 이야기는 충분히 귀담아들을만하다. 거의 모든 경영자들이 ‘사람’이 자원이라고 떠들지만, 트럼프처럼 그 자원을 알아보고 잠재력을 끌어낼 줄 아는 경영자는 몇이나 되겠는가?

이 책은 대부분의 내용이 재미있지만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트럼프가 90년대 초의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는 부분이다.
지금은 화려함의 정점에 서 있는 트럼프지만 90년대 초와 2000년대 초에 큰 위기를 겪었다.
이 책의 앞부분에는 그때의 비참했던 심정이 비교적 담담하게 씌어져 있다.
추운 1월의 어느 날 새벽 3시에 은행의 요구로 집을 나섰던 트럼프는 택시조차 잡을 수가 없어서 빗속을 뚫고 열다섯 블록을 걸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물에 빠진 생쥐꼴로 30명의 은행가들을 설득하는 꿋꿋함을 보여준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ephistopheles 2006-04-13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언가를 이루어낸 사람들은 각자 독특한 노하우가 있는 듯 합니다.
단...섣불리 따라하다간 시도 안하니만 못하게 될 경우도 있진 않을까 생각되어 지네요..^^

sayonara 2006-04-14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연 성공의 자질은 타고 나는가, 정말 배울 수 있는 것인가? 그런 자괴감이 좀 들기도 하더라구요. 아니면 나는 다른 쪽으로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 ㅋㅋㅋ

사마천 2006-04-14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트럼프를 좋아하시는군요. 참 90년대 초반은 부동산 위기, 최근에도 본인 이름 딴 카지노가 파산했습니다. 이 책에는 이름이 잠깐 나오죠. ^^

sayonara 2006-04-1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보다도 '어프랜티스'의 상큼한 매력 때문에 그의 책을 읽게 되더군요. 최근 파산위기라는 뉴스를 본 기억이 있는데... 뭐 자기 말대로 '귀환의 달인'이니 놀랍지도 않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