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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
더글라스 무크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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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단순히 두 집단을 함께 섞어 놓는 활동은 비록 거듭해서 반복된다 하더라도 조화를 부르기보다는
 오히려 싸움을 초래할 위험이 더 컸다. 그러나 두 집단이 공통의 고귀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는 일련의 실험에서는 두 집단 사이에 조화가 싹텄다.] (p44)

- 경험했던 평소의 여러가지 일상이 심리학적으로 증명을 하면 더 흥미롭다.
  사이가 안좋던 친구와도 공동의 적이 있다면 친근한 대화를 나누게 되는 것이 이런것일게다.
  더 하기 싫은 일, 불확실한 미래의 대안으로 자신의 야망과 상관이 없는 일을 하게되는것도
  비슷한 것인지 모르겠다.

[간혹 기계화를 깨뜨리는 데 도움을 주는 한 가지 전술이 '인큐베이션 incubation'이라 불리는
 것이다. 문제를 한 동안 옆으로 밀쳐놓는 것을 일컫는다. 위대한 헤르만 폰 헬름홀츠도 이 전략을
 알아차렸다. 수학자 앙리 푸앵카레 역시 그랬다. 어떤 문제를 놓고 장시간 치열하게 연구(이것이
 필수이다)한 끝에 휴식을 취하거나 경치의 변화(헬름홀츠는 숲속의 산책을 권했다)를 꾀하는
 것도 인큐베이션의 하나이다.] (p158)

- 나는 지금 머리를 쥐어짜며 풀려고 해도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 회사에 일주일간의 Refresh
  휴가를 제출하고 아무런 계획도 없이 집에서 쉬는 중이다. (직장생활을 하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알 것이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집에서 쉬는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회사로 복귀해야하는
  일자 전까지 정신없이 여행을 해도 모자랄 이 시간에 이렇게 책 리뷰글을 올리며 여유를 부리고
  있다. 더구나 오늘 아침에는 유치원에 안간 나의 아들과 산책도 했다. 인큐베이션이 제대로
  작동하여 계속 맴돌기만 하는 나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을 기대하며.

- 지혜의 진정한 길은 우리가 멈춰야 할 때와 생각을 해야 할 때, 맹목적으로 굴지 말아야 할 때를
  잘 인식하는 것이라고 (p160) 말하지만 언제나 실행은 어려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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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대니얼 길버트 지음, 서은국 외 옮김 / 김영사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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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더 정확히 말하면 미래의 행복은 어떻게 찾을지에 대한 끝없는 물음 속에서 지내왔는데,
이 책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저자서문을 읽으면서 감지할 수 있었다.
(현재는 행복하지 않으니 미래의 어느 시점에는 반드시 행복하기를 바라며 살고 있는 나 자신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 매 순간 행복하지 않은 것은 아니므로 ‘종종’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으나 나에게는 행복이란 단어가 더 정확히 말하면 미래의 행복이라고 정의 내리게 된다.)

다만, 이 책은 저자서문에서도 언급 한 것처럼 이 책을 읽기 전에 생각했던 나의 상상이 왜 틀렸는지를 책을 다 읽은 후 알게 해주는 책일 뿐이었다.
그래도 대단하지 않은가.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다시 행복의 정의 앞에 되돌아 왔지만,
왜 되돌아오게 되었는지를 알게 해 주었으니. 그리고 이제는 행복 앞에 서있는 상태가 아니고
무릎을 꿇고 있는 상태라고나 할까.

과거의 내 자신이 생각하고 결정한 것이 현재가 되어있는데,
아침마다 눈을 뜨며 현재에 만족 못하는 나 자신을 만나게 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도 과거의 내가 선택한 것이었는데 불만족하여 입이 쭉 나와 있는 듯 하다.

미래에 내가 하고 싶은, 그래서 열심히 계획을 세우고 아픔을 견디며 꿈을 가꾸지만
현실이 되면 다시 불만족의 상태로 빠져들게 된다.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미래의 일은 그 일을 이미 경험한 사람들로부터 경험을 듣고 오류를 최소화하는 것도 필요하고 현재와 비교한 미래가 아니라 미래에 일어날 시점의 상황과 비교하여 오류를 줄여야겠지만, 지금 내게 제일 필요한 것은 “벼랑 끝에 선 나”를 발견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평범함.
이것이 나를 그렇게도 괴롭히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안정적인 것을 추구하고 항상성으로 지속시키고자 하는 나의 잠재의식이 계속해서 나를 혼돈시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책의 제목을 나의 상황에 비춰 써본다.
바로 앞에(현재) 있는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비틀거리게 만든 과거와 넘어지려고 하는 미래에 불만족하게될지 모르지만…)
비틀거리게 한것은 돌부리가 아니라 행복이다. 
더 심하게 비틀거릴수록 심리적 면역체계는 더 큰 행복을 줄것이다.
알을 깨는 고통을 견디면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두드리면 열릴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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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슨 고민 있으세요?
멋있는 남자, 사랑 많은 여자 - 남과 여, 성과 사랑에 관한 심리 상담 이야기
최선주 지음 / 청동거울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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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행복을 추구한다는 믿음은 하나의 가설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놀랍게도 행복해지는 것을 두려워 한다. 다른 말로 하면 사람들은 행복해지기를 원해서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하고
노력하기 보다는, 불행이 예고될지라도 이미 익숙해서 편한 상태나 습관대로 사는 쪽을 택한다.-19쪽

프로이트에 의하면 초자아나 양심은 남성들의 거세에 대한 불안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달되는 것이므로 여성은 거세불안이 없기 때문에 초자아의 발전이 미약하게 된다고 믿었다.-37쪽

사람의 반쪽 또는 잃어버린 반쪽은 플라톤의 향연(Symposium)에서 비롯되었다. 향연이라는 책에서 아테네의 시인이며 희극작가인 아리스토 파네스는 사람의 성별은 해와 달과 지구처럼 세 종류였다고 설명한다. 그 세 성은 남자, 여자 그리고 양성을 의미하며 각각 해, 지구, 달의 아이였다는 것이다. 각각의 성은 머리 하나에 얼굴이 앞뒤 양면으로 둘이고 발과 다리, 손과 발이 각각 두 쌍으로 네 개씩이며 성기는 앞뒤 얼굴에 맞추어 하나씩이었다.-85쪽

여자는 남자가 간섭과 명령을 통해 억압하고 통제하는 것에 대해 원망을 갖는다. 또는 이와는 정반대로 매사를 여자에게 맡기고 따르기만 하는 남자를 여자들은 못 견뎌 한다. (늘 여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처럼 보이는 남자 곁에
의외로 불평 심하고 잔소리 많은 여자가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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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 이외수의 소통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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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행복에 대한 탐구 중 만나게 된 책입니다.

그대여.
진실로 행복하고 싶다면 오랜 최면에서 깨어나라.
물질의 풍요가 행복을 보장한다는 망상에서 깨어나라.
물질의 빈곤이 그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신의 빈곤이 그대를 불행하게 만든다.
물질에 대한 집착으로 가득 차 있는 가슴이라면 어떤 사랑도 들어앉을 자리가 없다. 어떤 사랑도 들어앉을 자리가
없는 가슴에는 어떤 행복도 들어앉을 자리가 없다. (p84)

(데미안의 작가 헤르만 헤세의 말이다.)
하나의 세계를 만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의 세계가 깨져야 한다.
알 속에 갇혀 있을 때는 알 속의 세계가 전부인 줄 안다. 알 바깥에 더 큰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래서 알이 깨지는 사태를 두려워 한다.
하지만 알 속에는 유한의 세계가 존재하고 알 밖에는 무한의 세계가 존재한다.
무한의 세계로 가기 위해서는 유한의 세계를 버려야 한다. 일단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겪어야 하늘을 비상하는 날개를 얻을 수 있다.
과감하게 현실을 탈피해서 이상에 도달한 사람들은 모두가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겪어본 사람들이다. 껍질이 깨지는
아픔이 두려워 현실에 안주해 있는 사람들은 결코 자신의 힘으로는 하늘을 날지 못한다. (p198)

한 여자가 20년이나 걸려 성인으로 만들어놓은 아들을 다른 여자가 불과 20분 만에 바보로 만들어버린다. (p143)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 좋은 책 한권을 만났습니다.
편하게 사색하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는만큼 느낄 수 있듯이 제가 아는 만큼만 해석했을 것으로 생각 합니다.
책을 손에서 놓으면서 나를 깨고 세상에 나와 행복할 수 있는 현재를 가꾸기로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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