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살리는 면역의 힘
아보 도오루 외 지음, 이진원 옮김 / 부광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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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 근본적 치료는 약물이 아닌 음식과 스트레스 관리 등 자기 면역의 힘을 믿는 것이라는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아이가 콧물이 조금이라도 나면 병원을 찾게 되는데, 약물 치료의 한계와
부작용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다.

"현대인에게 증가하고 있는 부교감신경 우위 체질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스트레스에 약하지만
 림프구 수가 많은 면역력이 강한 체질이다. 이런 체질을 가진 사람은 충격적인 일을 겪어도
 곧바로 회복되며, 설사 병에 걸려도 경증에 그치고 빨리 낫는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면역력도 지나치게 항진되면 안정 과잉이 되어 건강을 망가뜨린다. 
 안정 과잉의 끝은 무기력의 세계다. 그리고 이 무기력의 세계가 만들어내는 전형적인 병이 바로 
 우울증이다." (p32) 
내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균형"생활에 대한 의학적 해석이 있어서 더 흥미롭게 읽었다.
'행복'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등- 불균형상태에서 균형상태로 가려는 힘이 강하게 작용될 때
생길 것이라는 것이 나의 개똥철학이었다.
 
"장딴지를 마사지하면 그 자극이 혈관에 펌프 역할을 하면서 하반신의 정맥혈을 신속하게
 심장으로 올려 보낸다. 이로써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심장의 부담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p95)
자연치유력을 향상시키고 파괴된 조직의 치료를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는 장딴지 마사지는
평소에도 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라 생각된다. 

"적절한 입욕, 식이섬유가 풍부한 현미채식 등으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위하면서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면 부신 호르몬 분비가 활성화되어 자가 스테로이드만으로도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이러한 호르몬은 한밤중에서 새벽 사이에 분비되므로 밤늦게까지 깨어 있는 습관을 버리고
 충분히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p110)
병에 걸린 것을 감사하라는 저자의 말처럼, -어떠한- 병에 걸렸다는 것을 건강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좀 더 근본적 치료가 될 수 있는 생활
속의 식습관, 운동, 입욕,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고 실제 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기로 했다.

"지나치게 청결과 위생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유익한 세균을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절임 식품이나 청국장, 요구르트 등의 발효식품을 이용하는 것이다." (p147)

"실제로 단식을 통해 암, 당뇨병, 간염, 교원병을 비롯한 만성질환들이 개선된 사례는 수없이 많다.
 아울러 단식은 숙변의 배설이라는 또 다른 효과를 가져오는데, 사실 단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상시에 숙변이 쌓이지 않도록 조금씩이라도 배설을 촉진해 나가는 일이다. 그 방법으로는
 누구나 쉽게 실행할 수 있는 반일단식이 있다.
 반일단식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부담이 가장 적은 방법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이다.
 예컨데, 전날 저녁 8시에 식사를 하고 다음날 아침을 거른 후 정오에 점심식사를 하면 위장은
 총 16시간 동안 휴식을 위할 수 있다. 이때는 물론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지만 참기 힘든
 경우에는 소량의 과일이나 야채주스 한 컵, 또는 생강홍차 등을 마셔서 공복을 달래도록
 한다." (p165)

'평화를 지키고 싶으면 전쟁에 대비하라. .... 삶을 유지하고 싶으면 죽음에 대비하라'
 이는 프로이트의 전쟁과 죽음에 대한 생각이었다. 현대인에게 의학의 발전은 생명을 연장해주는
 힘이 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더욱 나약한 인간을 만들어내는 것일 수 있다는 무서운
 생각을 하게된다.

책 제목처럼 내 몸을 살리는 자기 면역이 힘을 기르는 것을 근본으로 하고, 현대의학에 도움을
받는 것이 최선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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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이별여행 - 한의학 박사 한동하와 함께 떠나는
한동하 지음 / 지성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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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자반증으로 고생을 하며 인터넷의 정보를 찾아보다가 접한 책이다.

현대의학의 한계와 식생활의 중요함을 느끼며 건강에 대해 더욱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것 같다.
한동하(저자)님께서 말씀하셨던것 처럼 녹차가 몸에 좋다고 하더라도 녹차의 주요성분을
알약으로 섭취하는 것보다는 따뜻한 물에 녹차를 넣어 독서와 하께 즐기는 차한잔이 우리의
몸을 더 좋게 하는 것임에 공감한다.

바쁘게만 생활하며 놓치고 지나가는 것들 중에는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 뿐아니라
우리의 건강도 있을 것이다. 스트레스, 운동부족, 인스턴트 식품 등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로부터의 이별이 알레르기와의 이별이며 행복한 삶의 기초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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