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가 맨 앞 문학동네 시인선 52
이문재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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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
                    이문재

어떤 경우에는
내가 이 세상에서
그저 한 사람에 불과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내가 어느 한 사람에게
세상 전부가 될 때가 있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한 사람이고
한 세상이다.
시집 [지금 여기가 맨 앞(문학동네 2014)] 중에서

짧은 시 한 편에 순간, 찌릿~ 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누구랄 것 없이 어떤 경우 속의 한 사람, 한 사람입니다.
그대는 지금, 어떤 경우를 지나는지요?​
또 저는 지금
어떤 경우를 지나가고 있을까요?
?
? ​
‘내가 어느 한 사람에게/ 세상 전부가 될 때`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한 사람이고 한 세상’
이라는 사실에 살풋 위로가 됩니다.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제가 바로 한 세상이라는 것을.
여기 `콩콩두부家`에 머무시는 그대,
부디 잊지 마십시오.
당신은 이세상의 주인공이고
온 우주의 중심이라는 자명한 사실을.
‘어떤 경우’에도 콩콩두부家, 저희는 처음의 마음,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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