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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늦은 저녁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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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l 2014-08-01 21:13
https://blog.aladin.co.kr/sani031/7093214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ㅣ
문학과지성 시인선 438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11월
평점 :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한강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 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시집[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중에서
한강의 소설들을 읽다가
문득 시집을 읽는다
누가 그랬던가
한강은 소설만 썼으면한다고
격하게 동감! !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단 말이지
그래도
그래도 좋다
오늘 하늘은 종일 예술이었다
그 절정을 오롯하게 즐겼다
충분하다
이소라의 눈썹달을 종일들었다
넘치게 좋다
그것만으로도
땀쯤이야
더위쯤이야
곧 수그러질 텐데
어느늦은저녁나는
,
서랍에저녁을넣어두었다
,
한강
,
문학과지성사
,
이소라
,
눈썹달
,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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