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사랑한 도시
윌리엄 케네디 지음, 장영희 옮김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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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윌리엄 케네디의 ‘억새인간’ 을 읽었다. 알콜 중독자이며 패배한 인생을 살아온 프란시스가 22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이틀간의 행적, 느낌 들을 과거의 세계와 죽은 혼백들을 통해서 전개해가는 소설이었다. 숱한 시련과 고통 속에서도 살아남는 인간, 가난이나 어떤 부조리를 그가 짊어지고 도망을 가는 비정한 사회의 단면. 안락하고 포근한 가정으로 돌아가는 환각 속에서 끝이 나는 짧지만 긴 울림의 글. 가볍지만 무거운 주제. 억새로 사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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