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 창비시선 279
정호승 지음 / 창비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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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표교


                              정호승

 
물의 깊이를 재는 넌

내 눈물의 깊이는 재어보았니

 
눈금을 새긴 돌기둥을 데리고

수표교 하나

내 눈물 속에 평생 잠겨 있어도 

 
난 아직 내 눈물의 깊이의

깊이는 재지 못했네

 
돌이 된 내 눈물의 무게도

재지 못했네

                                 시집 [포옹 (창비)] 중에서

 

정호승시인은 1950년 대구출생.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새벽편지] [별들은 따뜻하다]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이 짧은 시간 동안] 등.
소월시 문학상, 동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가톨릭문학상등을 수상.

 

때 아닌 여름 감기로 빌빌거리며 꾀 부린지 이틀째...

오늘은 결국 조퇴를하고 병원에 가서 주사를 꾸욱 맞고왔다.

약을 먹고 한 숨 잔 탓인지 늦게 잠이 안 온다.

아니다,

요즘 질질 짜면서도 끝까지 보는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을 보다가 잠이 다 달아난 모양이다.

오늘도 역시나 줄줄 울었다.

막힌 코가 더욱 막혀서 숨통이 막힌다ㅠㅠ

어쩔끄나~~~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오늘 도착한 알라딘 택배를 비로소 열어본다.

지난번 친구의 생일에 선물로 줘버린 '포옹'이 새로 왔다.

그런데 세상에 ~~~

정호승선생님의 자필 싸인이 있는거다.

"시는 인간을 사랑하게 합니다"

공감+공감,

끄덕끄덕...

그래서 40여일 만에 포스팅....

히힛~!

내일은 꾀 못부릴테니

어여 자야한다.

억지로라도 자야한다.

끄덕끄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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