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土地 1부는 동학혁명이 실패로 끝난 후인1897년 한가위로부터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체결된 이후까지 약 10년 동안 경남 하동의평사리라는 마을에서 5대째 대지(大地主)로군림하고 있는 댁‘을 중심으로 하여 일어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최참판댁‘의 비극적 내력, 최치수의 살해, 염병으로 인한
‘최참판댁‘의 기둥인 윤씨부인의 죽음, 최씨집안의 재산을 탐내는 조준구(趙俊九)의 음모 등갖가지 사건들이 최씨 집안 인물들과 하인,
마을 농민들, 다른 양반집 인물들의생기(生氣)있고 귀기 (鬼氣) 어린 탁월한 묘사속에서 매우 극적이고 생동감있게 그려진다.
최씨 집안의 마지막 자손인 서희(西姫)가 간도로 떠나는 것으로 끝나는 1부는 어느 사건하나 독립된 채 내버려두지 않고 그것을 등장인물들의 관계의 형성과 발전에 연결짓고있는데, 이는 대하소설 『土地」의 문학적 완벽성을 입증하는 한 사례이다. - P-1

「土地」는 하나의 큰 산봉우리이다. 내시문학수업을 시작했을 때 이 봉우리는 없었다. 이작품이 그때 있었다면 나는 한 사람의 작가가된다는 것이, 그리고 한 사람의 작가가 되어
하나의 큰 작품을 남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일인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뒤늦게 그것을 알았다. "가슴에 감은채,
당신의 생명의 양을 줄여가며, 우리 굶주린 정신에주는 영양을 쌓아올린 작품이 『土地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우리가 이 모순의 세계에 빠져 있을 때 우리 영혼의 슬픈 밑뿌리를 보호해 이 땅에 묻는 작업을한 선배가 朴景利다. 나는 거대한 중화학공장 몇백개보다 「土地에 더 큰 가치를 둔다. 세금으로 생산할 수 없는 것이 예술작품이다. 『土地』가 올려준 것은 우리 정신의 GNP이다. 선배가 좋은 문학은 허위에 가담하지 않고, 거짓을 지지하지않으며, 우리가 우리답게 살아가게 하고, 우리의 이성을 확대시켜 준다는 것을 나에게가르쳐주었다.
나는 그에게 고마움 이상의 무엇을 드리고 싶다.
그가 우리에게 준 것들 중에서도 제일 귀중한것은, 상처 입은 몸으로 불면의 밤들을 밝혀 쓴,
불멸(不滅)할 작품 土地이다.
趙世熙作家 - P-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