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게 "다른 날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오늘 일어날 수도 있다."라고 노래를 부른다. 사실 재난과 위험이 우리를 종말과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지게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를 가장 위협하는 것 같은 사고가 아니라도 우리 머리로 떨어질 수 있는 오만 가지 것들중에 그런 위험이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해 보면, 우리가 건강하열병에 걸렸건, 항해 중이건 집에 있건, 전투 중이건 쉬는 중이건, 죽음은 똑같이 곁에 있음을 알게 된다. "누구도 옆 사람보다 약하지 않다. 아무도 내일을 더 장담할 수 없다."(세네카) 죽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는데 한 시간 정도면 되는 일이라해도, 내게는 그 일을 마칠 여유가 충분할 것 같지 않다. - P173
너희가 영위하는 삶 전부가 생명에서 앗아 온 것이다. 생명은 생명의 희생으로 유지된다. 너희 생명의 끊임없는 작업은 죽음을 짓는 것이다. 생명 안에 있는 동안 너희는 죽음 안에 있다. 너희가 더 이상 생명 중에 있지 않을 때라면, 너희는 죽음 이후에 있는것이기 때문이다. 또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 더 좋다면, 삶이 끝나면 너희는 죽은 자이다. 하지만 사는 중에 너희는 죽어 가고 있고, 죽음은 죽은자보다 죽어 가는 자를 훨씬 더 거칠게 건드린다. 훨씬 더 생생하게, 훨씬 더 본질적으로, 삶을 잘 이용했다면, 너희 몫을 충분히 누린 것이니, 만족하며 떠나라.
포식한 손님처럼 삶을 뜨지 않을 이유가 무엇인가? 루크레티우스
삶을 이용할 줄 몰랐다면, 생명이 너희에게 쓸모가 없었다면, 그것을 잃은들 어떠하며, 그것을 더 원해 무엇할 것인가? - P182
삶은 그 자체로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너희가 무엇에 내어 주느냐에 따라 삶은 선의 자리도 되고 악의 자리도 된다. 너희가 하루를 살았다면 모든 것을 본 것이다. 하루는 모든날과 똑같다. 다른 빛도 없고 다른 어둠도 없다. 저해, 저달, 저별들, 그것들의 배치, 그것은 너희 조상들이 즐겼던 그대로요, 또지금 있는 그대로 너희 자손들을 기껍게 할 것이다.
그대의 조상도 다른 것을 보지 않았고, 그대의 자손도 다른 것을 보지 않으리라. 마닐리우스
최악의 경우라도, 내 연극의 모든 막들의 분배와 변화는 일년이면 완성된다. 너희가 나의 사계절의 변화에 유의해 봤다면, 세상의 유년, 청소년, 장년, 노년이 다 그 사계절 안에 들어 있다. 공연은 완료된 것이다. 다시 시작하는 것 외에 다른 재주란 없다. 언제나 그와 같을 것이니,
"우리는 똑같은 쳇바퀴를 돌며, 벗어나지 못하고, 루크테리우스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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