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6월 2주
[A-특공대]
'레인저스' 부대 출신이라는 것 빼고는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4명이지만 이들이 뭉치면 불가능도 가능으로 바뀐다. 워낙 개성이 뚜렷한 4명인지라 불협화음이 생길만도 하지만 각자 자신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너무도 잘 알고 있고,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이들은 최고중의 최고의 요원이었다. A-특공대의 대장인 한니발은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두뇌회전을 보여준다. 그래서 99%의 계획이 한니발의 머리에서 나왔다. 다른 대원들의 존경심과 신뢰를 받고있고 든든한 대장이다. '멋쟁이'는 잘생긴 외모와 여성 편력으로 가끔 한니발의 말을 무시하고 멋대로 행동하긴 하지만 큰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다. 오히려 나중엔 멋진 작전 계획을 생각해내서 한니발의 후계자(?)로 손색이 없어보인다.
BA와 머독은 뒤늦게 합류했는데, BA는 강제전역된 군인이었지만 뛰어난 싸움실력을 지니고 있다. 머독은 '크레이지'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파일럿으로 언제나 기상천외한 행동으로 주위를 즐겁게 해준다. 그의 충격적인 비행실력은 용감했던 BA를 '비행 공포증' 환자로 만들지만 말이다. 처음엔 우연히 시작된 만남이었지만 이들은 8년 동안 무수히 많은 작전을 훌륭하게 수행했고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하지만 너무도 뛰어난 팀이었기 때문일까? 누군가의 모함으로 이들은 순식간에 영웅에서 배신자로 낙인 찍힌다. 명예를 잃고 감옥에 갇힌 A-특공대. 하지만 그들에겐 이게 끝이 아니었다. 자신들의 결백을 위해 드디어 전면전에 나서는 A-특공대! 이들을 막는건 아무것도 없다.
[이탈리안 잡]
금고털이 전문범인 존 브릿저는 찰리와 멤버들과 함께 생애 마지막 한탕을 하기로 한다. 존의 딸 스텔라는 그런 아버지를 걱정하고 만류하지만 아버지는 그런 딸에게 괜찮을거라고 말한다. 이번에 성공하면 평생 딸의 곁에서 살고 싶었던 존 인지라 모든 멤버들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빈틈없는 작전 수행을 하려고 했고, 실제로 멋지게 해냈다. 하지만 복병은 의외의 곳에 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동료 스티브가 동료들을 배신 한 것. 무려 3천 5백만 달러어치의 금괴가 든 금고를 혼자 먹기 위해 이들에게 총을 겨누었다. 그 과정에서 존이 죽고, 나머지 멤버들은 다행히도 목숨만은 건졌다. 그리고 동료들이 모두 다 죽었다고 생각한 스티브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운다.
찰리는 복수의 계획을 위해 스텔라를 영입하려고 한다. 그녀는 아이러니하게도 금고 열기 최고 전문가 였던 것이다. 아버지와 딸은 같은 재능을 가졌지만 쓰는 법은 달랐다. 아버지와 같은 길을 가고 싶지 않던 그녀였기에 찰리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는데, 아버지의 복수를 위한 유일한 길이기에 결국 합류하게 된다. 이제 존의 자리엔 스텔라가 있었고, 뛰어난 머리를 가진 찰리와 동료들의 번뜩이는 복수가 시작된다. 화려한 스타일의 영화라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A-특공대'와 마찬가지로 리메이크 작이라 원작과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오션스 일레븐]
위의 두 작품과 더불어 '오션스 일레븐'도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 했다. 새롭게 탄생한 이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유명했다.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오션스 트웰브'도 나왔지만 개인적으론 1편이 더 재미있었다. 이렇게 '떼'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비중없는 배역이 없었고,유쾌하고 오락 넘치는 영화였기 때문이다. 물론 한 영화에 최고의 배우들을 많이 만날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으로 꼽힌다.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돈 치들, 앤디 가르시아 등을 볼수 있는 영화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매력넘치는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라스베가스 카지노 털이!
교도소에서 출감한지 하루도 되지 않았건만 대니 오션은 카지노를 털기위한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카드의 달인, 소매치기, 폭파 전문가, 곡예사, 사기꾼 등 무려 11명이 모이게 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법인지라, 이런 계획을 세울땐 최소한의 인원이 최우선 일것 같다. 더구나 이들은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가 아니라 끈끈한 관계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저 돈 때문에 모였으니 신뢰 면에서는 조금 떨어질수도 있었다. 하지만 대장 대니의 노련한 리드는 이들을 함께 하게 만들었고 위기 앞에서도 잘 풀어나갈수 있게 해줬다. 철저한 계획과 위기관리 능력, 세가지의 규칙을 정하면서 범죄를 저지르는 오션 일행. 카지노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인지 굉장한 볼거리가 있고 어두운 분위기가 아니라 재미있게 볼수 있다. 무엇보다 배우들 때문에 눈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