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WN 태양은 다시 뜬다

이것도 요근래 새롭게 발견한 만화책입니다. :)

저는 원작자와 그림 그리는 사람이 따로 있는 만화도 꽤나 좋아합니다. 그것은, 한사람이 많은 부담을 질 필요가 없이 스스로의 역할에만 충실하면 더 깊고 더 좋은 만화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이 이런 만화는 좀 더 상상력이 폭넓거나, 좀 더 현실성이 있거나, 좀 더 전문적입니다. 덕분에 글이 많아서 읽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지만요. =ㅅ=r <<

이 만화도 원작자와 그림 그리는 사람이 따로 있는 만화로 전문적이고, 일본의 현상황에 대해 꽤나 날카롭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화 특유의 허구성도 있으면서도 이 만화의 일본총리가 현일본총리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느끼는 것은 비단 저뿐만이 아닐 겁니다. 그만큼 현실성과 비현실성이 적절하게 섞여있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대강의 내용을 읊어보자면-

천재 주인공이 미국에서 금융쪽의 일을 하면서 엄청 돈을 벌어들이는데, 미국에서 돈을 벌어들이는 일이 결국은 일본을 망치는 일이라는 것을 옛애인의 아버지 자살로 알게 된 후, 일본에 돌아와 일본부흥운동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계기와 목적에 관해서는 6권에서 까지 구구절절 이야기하므로 저도 모르게 세뇌가 되더군요.
여튼 읽고 있으면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되는 만화입니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라든지, 경제의 자족율이라든지..말이죠. 저는 머리가 별로 안 좋아서인지 원래 관심이 없던 분야여서인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살짝 있긴 했습니다만,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는데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해가 안되도 이해가 되도록 설명해놓기도 했고요. 덕분에 글이 많아져서 읽기가 힘들었지만. (...)

여기서 단점에 대해서 지적해보자면.
지나치게 성관계를 묘사해놓았다는 점. 1권, 5권, 6권은 안 그런데 2권인가 3권인가 옛애인을 다시 만나는 부분은 정말..... 제가 좀 고지식해서인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의미없이 그렇게 몇페이지나 할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둘의 끈끈한 관계를 암시하려는 것일수도 있습니다만, 그렇게 생각해도 너무 심합니다. 더군다가 이 책 전체관람가인 것 같은데요;;;;;; 15금이니 어쩌니 없는 것으로 보아.
그것말고는 뭐 특별히.....?
아아, 그 목적은 이제 그만 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좀 지겨워요. (...) 한권에 적어도 2페이지정도는 소비해가면서 그 목적을 운운하니;;;;;

그럼 이만/ 좋은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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