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읽었던 이미 완결까지 다 출간이 된 제가 끝까지 정말 손에 책을 놓지 못할정도로 재미있게 보았던 책들을 나열해볼까 합니다. 아니, 이렇게 쓰려고 마음먹으면 정말 많은 것 같은데 막상 쓰고 나면 얼마되지 않은 것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뭐, 여하튼 스타트♡

1. 봉신연의.

정말 정말 끝까지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이런 고전을 저런 SF판타지물로 변화시킬 수 있었던 작가의 능력에 감탄하면서-. 참 여러 캐릭터가 등장했지만, 성격이던지 이미지가 중복되는 캐릭터는 하나도 없었지요. 그런 캐릭터창조능력에도 감탄하면서-. 마무리는 어찌보면 조금 아쉽게 끝났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역시나 그 외의 마무리는 상상이 되지 않네요. 박진감넘치고 매끄럽게 이어지는 전개가 참 멋졌었습니다. 그림도 좋아했지만, 사실 조금 지저분한 것은 부인할 수가 없지요. (중얼.) 하지만 그래도 역시 너무너무 좋았어요. ㅠ_ㅠ 끝나서 굉장히 굉장히 안타까웠지만, 인기있다고 질질 끌지 않고 적당한 시점에서 끝내준 것이 고맙기도 했습니다.

2. 아일.

농구만화입니다. 어쩌면 전형적일지도 모르는 스포츠만화입니다만, 그래도 역시 뭔가 다릅니다. ;ㅁ; 뭐랄까 그 조용히 흘러가는 듯한 느낌은 다른 스포츠만화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지요. 마무리도 센스있게 이때다 싶은 때에 정말 아일답게 잘 끝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만화,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뭐, 여튼 저로서는 정말 재미있고 감동깊게 읽었던 만화책이지요. 그림도 예쁘장하니 보기에 전혀 부담도 없구요. 앞으로 계속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은 만화입니다.

3. 최종병기 그녀.

마지막권이 18금이던가 19금인가로 나와서 조금 충격이었던 만화입니다. 그런데 확실히 딱지를 달만 하더군요, 내용면에서는;;; 정말 감성적이고 감성적이고 또 감성적인 만화. 고정관념 덩어리인 저는 작가분을 여자일거라고 지레짐작했었습니다. -_- (사실은 남자분이십니다.) 여하튼 이 책을 보고서 완전 작가분 팬이 되어버려 이것저것 단편들도 끌어모으고 그랬습니다. 거칠어보이는 가늘가늘한 펜선에 여자아이의 몸을 너무나 예쁘게 그리셨더랬습니다. 어찌보면 황당한 마지막이지만, 그래도 좋아요. 좋아요. 너무 좋아해요.

4. 동경바빌론.

요즘에 애장판이 나오고 있지만, 솔직히 애장판 디자인이 너무 구려서 절대 절대 사고 싶지 않아요. (...) 그에 비해 예전에 나왔던 것은 정말 디자인도 깔끔하고 표지도 너무 예뻐서 그것만으로도 정말 소장가치 백만퍼센트라 사려고 했는데, 너무 늦어서 절판이 되어버려 구할 수 없었습니다............ (털썩.)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멋져서 좋아했는데 정말 아쉬웠어요. 역시 있을 때 미리미리 사두는건데. (훌쩍.) 클램프의 많은 작품 중에서 좋아하는 만화중의 하나. 마무리는 참 가슴아팠죠. 만화책을 보면서 그렇게 울어본 것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라서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5. 은의 용사.

전형적인 판타지물. 용사가 나오고, 마왕이 나오고,(하지만 마왕은 악역이 아니었다.) 악역이 나와서 그 나쁜 사람을 갱생시키는 진부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 솔직히 제가 이 만화에 처음 빠졌던 이유는 리체의 청은발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작가의 머리카락에 대한 집념이 느껴질 정도로 톤으로 반짝반짝 떡칠을 하고 있는 리체의 머리를 보면 저도 모르는 사이에 혼이 빠져서 멍해졌습니다. (...) 내용도 심하게 졸작은 아니어서 가슴 따뜻해지는 훈훈함이 있고, 사람다운 이야기가 숨쉬고 있는 동화같은 느낌의 부드러운 내용입니다. 같은 사람이 그린 펀펀공방보다는 이 쪽이 한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여하튼 좋아해요. 하지만 이것도 구하려고 한동안 발버둥을 쳐봤으나 헛수고가 되어서 많이 안타까운 만화.

6. 바람의 검심.

정말 좋아했던 만화입니다. 지금도 물론 좋아하고 있구요. 끝까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지요. (웃음.) 마지막에 야히코가 너무나 훌륭하게 자라주어서 스스로가 너무 흐뭇했습니다. 그렇지만 켄신이 머리를 자른데다가 애아빠가 된 것은 아직도 납득하지 못하겠어요. 흑-. 뭐, 여하튼 간에;;; 만화 좀 읽었다 하시는 분들 중에 이 만화를 안읽으신 분은 거의 없으시겠죠. 마무리가 무리없이 무난하게 이루어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7. 양의 눈물.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뭐랄까, 바닥에 깔려있는 가치자체가 너무나 일본적이어서 제가 이해하지 못했었던 부분도 많이 있었던 이야기. 그래도 역시 좋아요. ;ㅁ; 그림체는 깔끔 그자체에, 스토리도 무난하게 막힘없이 흘러갔고 마무리 역시 깔끔하게. 조금 빨리 끝낸 감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무난하게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들이 다들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웃음.)

8. 에덴의 꽃.

정말 솔직히 여기서 한권이라도 더 나왔더라면 저는 이 책을 읽는 것을 그만두었을 겁니다. 너무나 불행하고 또 불행하고 또 불행한 한 여자아이와 완벽에 가까운 오빠. 이보다 더 진부할 수는 없을 것 같은 이야기. 사실 2권쯤에서 저는 벌써 이 둘의 관계를 예상했었지요. 그만큼 어떻게 흘러갈지가 조금은 뻔한 스토리의 작품이었습니다.....만! 뭐, 작가의 능력인지 무엇인지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너무나 적당한 때에 끝내줘서 좋았습니다. 더 이상 끌었으면 더이상 진부하다는 말만으로는 이 책을 설명할 수 없었을테니까요. 그림도 예쁘고 멋진 남자도 둘이나 나오고 작가님 귀여우시고! (...) 여하튼 좋았던 만화.

 

....여기까지. (웃음.) 뭔가 더 많이 있었던 것 같았는데, 기억나지 않는 것은 제 머리가 금붕어 머리인 탓겠지요. (...) 생각나면 좀 더- 아니면 그만-.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길.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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