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10일 6시 30분, 시험이 끝난 기념으로 친구와 함께 그동안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던 '오페라의유령'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상영하기 전부터 굉장히 기대를 했었지요.

팝콘과 음료수를 들고-, 열심히 먹으면서 본 감상은-.

기대이하였긴 하지만, 그래도 영 못봐줄 것 같은 영화는 아닌 그냥 그저그렇구나 라는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물론 보기 전에 제가 너무 과도한 기대를 했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웃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오페라의 유령보다는 물랑루즈가 좋다는 느낌으로 전체적으로 음악으로 흐름이 진행된다는 것이 두 영화의 공통점이고 차이점이 있다면 물랑루즈가 조금 더 화려함을 강조한 반면 오페라의 유령은 웅장함이나 장엄함을 강조했다는 정도라고 느꼈습니다. 물론 스토리 자체도 다르지만;

원작에 충실하려고 했던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뭔가 스토리상의 변화가 있었고, 역시 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상 시간이라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중간의 내용이 너무 많이 빠져 왜 저 여자가 갑자기 묘지에 찾아가려는 거지 하는 등과 같은 사소한 의문점이 영화를 보는 내내 계속 저에게서 떠나가지 않더군요. 게다가 보는 내내 그 여주인공이 짜증나서.. 아하하. (중얼.)

그리고 영화의 전반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음악이 너무 반복적인 경향이 있어서 노래가 길어지면 조금 지루해졌습니다. 에 하지만 음성자체나 음악의 분위기는 굉장히 멋졌서 오늘 OST를 구입하려고 신청해두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서 뭐라고 하진 못하겠지만, 역시 저에게 있어서는 남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할만한 영화는 아니더군요.

언제인가 어떤 분께 나비효과가 굉장히 재미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다음에는 친구와 함께 그 영화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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