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이라서 할 말이 없네요. 사족은 뒤로 하고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이번에 추천할 만화책은 라이징 임팩트, 울트라 레드, 블리자드 악셀을 그린 스즈키 나카바씨의 너와 나 사이입니다.
이 작가와 전 상성이 꽤나 잘 맞는가 봅니다. 재밌게 읽었어요. 다만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 밑에 제가 블리자드 악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나타난 그림체의 변화가 여기선 좀더 극대화 되었다는 점이랄까요. 원근감을 강조하고 과장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라이징 임팩트의 그림이 더 좋네요.
1~3권짜리 짧은 내용치고는 그런 만화에서 흔히 느껴지는 스토리가 갑자기 급전개된다거나 내용이 앞뒤가 안맞는다거나 마무리가 허술하다거나 하는 것들이 적게 느껴집니다. 없다는 것이 아니라 적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여튼 나름대로는 치밀한 스토리라인이었달까요. 초반에 했던 여러가지 복선들이 3권에서 확실히 결과로 나타나기도 했구요.
내용은 어떤 공간 안에(여기서는 폭포에 둘러싸인 탑 안이지만 이 공간마저 음. 네, 그만하죠.) 갇히다시피 해서 살고 있던 호크과 셀마는 전염병으로 인해 탑 안에 둘만 남게 됩니다. 그리하여 셀마의 주장으로 탑에서 나와 좀 더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 여행을 하기로 결심을 하는데,(호크는 내키지 않아 합니다만은 셀마와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에 같이 가기로 합니다.) 그 탑을 탈출하게 위한 계획을 실행하던 도중 셀마가 죽게 되고, 호크는 셀마의 유지를 받들어 탈출을 시도하고 성공하지만 노예도시에 불시착하게 되고 거기서 저 위의 여자분과 만나서 이러쿵저렁쿵 하게 됩니다.
여기까지만 하도록 할게요. 이 이상하면 내용을 다 말하게 될 것 같네요.
초반에는 살짝 너의 파편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만, 내용은 완전히 달라요. 그냥 그 탈출하는 부분이랄까 거기에서 생각이 났던 것 같습니다.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행을 하면서 들르는 도시가 노예의 도시, 여전사의 도시, 기계의 도시 정도 밖에 없거든요. 좀 더 다양한 군락이랄까 들러보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만, 3권분량에서 더 넣었다가는 결말이 나지 흐지부지하게 났겠죠. 뭐, 그러니까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만 줄일게요.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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