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 감정 여행 - 10가지 기본 감정을 배워요!
크리스티나 누녜스 페레이라 & 라파엘 R. 발카르셀 지음, 가브리엘라 티에리 그림, 김유경 / 레드스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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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서툰 아이들이 있다.

말을 할 줄 알지만 여전히 떼쓰고 울고 말하기를 거부하는 아이들 말이다.

슬플 때 도리어 화를 낸다거나 배고플때 짜증내는 아이, 웃기지도 않은 상황에서 웃는 아이 등

상황과 맞지않는 표현을 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

형제가 없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할 교육들이 외부기관에 맡겨지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지만 가정에서 해야 할 교육을 잊어선 안되겠다.

더구나 부모자녀간에 일어나는 감정의 교류가 정확하지 못하면 아이들은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성인으로 자라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이들에 있어 부모들의 반응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아이들의 감정과 마음을 잘 알고있는 작가의 책이 반갑기만 하다.

생일을 맞은 솜솜이와 그의 친구들인 통글이와 단단이가 하루동안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귀여운 그림과 글들로 이야기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내기에 좋은 책이란 생각이다.

기대와 실망, 놀람과 두려움, 슬픔과 사랑, 안심과 기쁨, 그리고 부끄러움과 고마움 등의 총10가지 감정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우리가 매일 어떻게 감정이 변하는지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을것 같다.

매일 밤 아이들과 할 이야기가 많아지는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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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노동 이야기
오승현 지음, 안다연 그림 / 개암나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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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일을 하는 노동자이다.

성경의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최초의 인류는 땅을 일구며 살다 땅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벌을 받게 되었다.

태어나서 죽는것은 당연한 것이라면 태어나서 일을 하는것 또한 당연한 일이다.

이것은 자본주의 사회이든 사회주의 사회이든 거부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인 것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노동의 가치가 똑같지 않다는 것에서 문제가 된다.

바로 부의 불평등한 분배.

바로 이것이 이 책이 말하려는 주제이다.

유럽의 노동역사부터 AI까지도 말하는 폭넓게 이야기하고 있어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렇게 인간에게 노동이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교육계와 학교에서는 노동교육에 대해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다. 오히려 외면하고 있다고 해야될까.

유럽이 산업혁명이라는 시기를 거치면서 자본주의가 발전했다면 대한민국은 오래된 유교의 영향으로 노동은 천한 사람들의 것이라 여기고 문인우대주의를 펼친 역사적 배경이 있어서일까.

요즘은 대학생은 물론이요, 중고등학생 할 것 없이 파트타임 일을 하고 있지만 그것은 최근의 일일뿐 학생들은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은 용서되는 사회가 대한민국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누구나 노동자일 수 밖에 없고 우리가 그 당사자인데 우리가 주장해야 할 권리를 주장하지 못한채 살아왔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직업엔 귀천이 없다고 말해도 우리 스스로 느끼고 있지 않은가. 우리 모두의 노동은 가치가 다르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선호하는 직업이 따로 있다는 것을.

그래서 저자는 청소년에게 제대로 노동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GDP 3만불 시대라면 우리나라 국민 1인이 1년동안 벌어들인 소득이 한화로 약 3900만원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3식구의 경우 1억이 넘는 소득이 된다. 그러나 연소득 3900만원 이하를 받는 직장인조차도 훨씬 적은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대기업의 '갑질' 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노조는 무조건 '강성노조' 라는 등식이 왜 성립이 되었을까.

유럽은 이미 1800년대부터 노동착취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노동자의 권리 투쟁이 시작되었다.

끊임없이 학자들은 '노동은 자본의 아버지' 라고 주장하며 노동없이는 자본주의가 없다고, 노동자의 권리를 위한 운동에 앞장섰지만 한국은 강제로 문호를 개방당한 후 국가와 기업 이 기관이 산업화에 목숨을 걸고 국가주도로 산업을 육성했기에 '국가에 충성하는 것은 회사에 충성하는 것과 같은' 이념을 만들어냈기 때문일 것이다.

대기업의 갑질이나 상사의 무례함을 참다가 마치 '소비자는 왕' 이란 주장으로 다른 곳에서 자신도 갑질을 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아직도 회사와 상사, 나이의 권위를 믿으며 무례함을 일삼는 한국의 문화는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아직도 한국은 노동자를 조선시대 선비의식을 갖고 바라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대놓고 노동자의 입장에 서서 노동자가 겪는 푸대접과 불평등한 소득의 분배, 자본가의 횡포와 무관심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읽는동안 약간의 거부감도 들긴 하지만 '정작 노동자인 우리가 무시하고 간과해왔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그 거부감이란 무조건 유럽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를 비교하며 한국의 노동인식을 까내려한 것 때문이다.

'귀족 노조' 라 불리우는 한 대기업의 노조만 보더라도 그 회사의 노조 역시 비리와 자신들의 이익만을 바라며 서로 윈윈하는 자세를 한번도 보여준적이 없는데 그러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않기 때문이다.

밀레니엄 세대의 출현으로 조직문화가 변화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국민의 인식자체가 전근대적인 것은 초중고를 비롯해 대학, 나아가서는 사회나 종교 지도자들조차 그 누구도 제대로 된 교육이나 마인드의 변화를 촉구하는 강의, 교육, 설교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무조건 자본가는 착취인이고 노동자는 착취당하는 존재일까. 지금의 자본가들이 앞만보고 달려왔지 자본가의 윤리의식에 대해 교육을 받아봤을까?

이제서야 몇몇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직원의 복지문제, 환경문제, 인권문제, 식량문제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을 보면 노동교육과 마찬가지로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비단 노동교육 뿐만 아니라 윤리의식과 사회적책임을 이야기해야 된다.

그리고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곤 하지만 청소년들에겐 너무 어려운 이야기라 부모가 먼저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된다. 나 역시 흥미롭게, 그리고 노동문제를 인식하며 읽었지만 일하면서도 느끼지 못했던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어려운 내용들이다. 재미도 없고.

그러나 다행인 것은 나의 자녀들이 혹시나 모를 노동인권이 침해당한다면 할 말은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자신감이 생긴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학생을 노동자로 보지않고 일도 배움의 연속이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에 노동자의 권리를 무시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작금의 현실을 왜곡하거나 알려주지 않는다면 가정이나 교회에서 가르쳐야 할 것이다.

내로남불, 절망이 난무하는 한국사회에서 윗세대의 불합리한 전통을 답습하지 않고 부디 나의 자녀들에게 좀더 희망적으로 변화된 사회에서 살게 하는 것이 나의 할 일이라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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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메시스와 간헐적 단식
박용우 지음 / 블루페가수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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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메시스란 그리스어로 '자극하다, 촉진하다' 는 뜻으로 해롭지 않은 수준의 가벼운 스트레스, 미량의 독소 등 다양한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인 방법으로 생명체에 자극을 주면 면역기능 증진, 질병감소, 수명연장과 같이 생체기능에 유익한 효과를 주는 현상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국내 최고의 비만전문의는 왜 간헐적 단식을 이야기하는가.

"일정 시간 동안 굶고 정해진 시간 동안 먹는 '간헐적 단식'으로 인한 체중감량 효과가 입증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비만은 물론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심장질환, 치매까지 예방하는 효과로 언론과 의학계에서는 간헐적 단식이 단연코 화제에 오르내리는 중이다.

만성염증은 혈관 노화를 일으켜 치매는 물론 심근경색, 뇌경색 등 질병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만성염증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비만, 그것도 내장지방이 축적된 복부비만이다. 의학에서는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를 비만으로 보고 있다. 그렇기에 비만인 사람은 성인병은 물론 다른 만성질환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 또한 증가하며 치매로까지 이어져 평균수명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노년의 삶의 질 또한 크게 떨어진다. 뱃살은 알츠하이머명, 암, 당뇨병, 심장병 등으로 이어진다는 말이 과장이 아닌 것이다.

국내 최고 비만 전문의인 박용우 교수는 비만을 예방하는 동시에 건강한 일상, 그리고 치매와 질병 없이 오래 사는 방법을 간헐적 단식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30년 동안 비만을 연구한 저자는 처음 소개된 2013년부터 간헐적 단식을 연구한 비만 전문의로 유명하다. 저자는 그동안의 임상기록과 연구, 직접 경험한 임상 체험을 통해 간헐적 단식이 비만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넘어 의학적으로도 많은 이점이 있음을 알아냈다."

- 책 소개 중 일부 발췌 -

수많은 다이어트 법이 유행했고 수많은 다이어트 법이 사라졌다.

시대가 변하며 우리의 생활습관도 달라졌듯이 다이어트 법도 마찬가지다.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다이어트 법이 나오고 있고 누구는 이게 맞다, 누구는 저게 맞다고 한다.

나에게 효과가 있는게 다른 이에겐 부작용이 일어나는 등 누구나에게 맞는 다이어트 법은 존재하지 않는듯 보인다. 바꿔 생각해보면 우리 생활습관에 맞아야 된다는 것이다.

농경사회에 비만인 사람이 드물었던 이유는 먹을것이 풍족하지 않았고 활동은 상대적으로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시대는 활동력이 떨어져 일부러 운동을 해야만 하고 먹을것을 조절해야만 하는 것이다. 즉 우리 각자가 먹는것을 조절하지 않으면 살이 찔 수 밖에 없는 시대이다. 그래서 다이어트는 필수일 수 밖에 없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간헐적 단식에 호르메시스란 이름을 붙인건 완전단식이 아니고 몸에 적당히 자극을 주는 정도의 단식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래서 하루 식사를 아침, 점심, 저녁의 세끼를 8시간 내에 마치고 최소 12~14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다.

건강한 습관이 가장 중요한데 대표적으로 식단과 수면 운동의 이 3박자를 잘 유지해야 한다.

먼저 식단을 간략히 알아보자.

1. 식단

피해야 할 음식 : 설탕, 액상과당, 커피믹스, 청량음료, 과일향 우유, 당분이 첨가된 요구르트

트랜스지방- 케이크, 전자레인지용 팝콘, 각종 스낵, 도넛, 튀김요리 등과 술

정제된 탄수화물, 국수, 파스타, 라면 등 그리고 대창 막창, 삼겹살

우리 몸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없어서는 안될 성분이다. 그러나 탄수화물은 중독성이 강해 먹어도 먹어도 먹고 싶게 만든다는게 문제이다. 그래서 야채를 많이 먹으면서 밥을 먹어야 한다.

지방은 트랜스지방이 문제이다. 좋은 지방은 올리브유, 아보카도, 견과류, 등푸른생선, 들기름, 아마씨유 등이 좋다.

2. 운동

하루 중 1시간 격렬하게 운동하고 나머지 10시간 정도를 앉아서 일하는 사람과 아무 운동도 안하지만 1시간마다 걷고 활동하는 사람의 혈당을 조사하자 꾸준히 움직인 사람이 더 낮게 나왔다.

그만큼 운동은 한번에 몰아서 하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다.

3. 수면

하루 최소 7~8시간을 자야한다. 그보다 적거나 많으면 좋지 않다. 그래서 숙면을 위해 잠자기 전 무리한 운동이나 커피는 좋지 않고 자기 전 3시간전에 식사를 끝내야 한다.

취침 전 1시간 전엔 텔레비젼, 핸드폰도 시청을 자제한다.

이 사항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건강하게 살기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습관이다. 굳이 간헐적단식이라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되지만 건강을 유지하면서 뱃살을 빼고 허리살을 줄이고 싶다면 간헐적 단식이 아주 효과적이란 뜻이다. 급하게 살을 빼면 부작용도 일어나고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시 쉬운데 이렇게 간헐적 단식을 한다면 죽을때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을것 같다.

하루를 이렇게 생활습관이 되었다면 1주일에 1회, 2회, 3회 단식을 하는 방법으로 더 강화하는 방법이 있다. 나는 아직 하루 12시간 이상 굶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지만 계속 단식 횟수를 늘려나갈 참이다.

이외에도 임상학적으로 영양학적으로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 짧은 리뷰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게 아쉬울정도로 간헐적 단식을 잘 설명하고 있다.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뱃살도 늘어나고 있는 때에 참 고마운 책을 만났다.

다시 예전의 허리사이즈로 돌아가 옷맵시를 자랑하고픈 날이 오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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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기술 - 모든 싸움은 사랑 이야기다
정은혜 지음 / 샨티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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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의 기술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전쟁영웅? 무술? 격투기? 말싸움?

아니면 협상의기술? 인간관계? 비즈니스? 손자병법?

오래전부터 싸움은 동물세계에서는 피하지 못할 필연적인 일이다.

인간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태어나는 순간부터 형제와 싸우거나 부모님과 싸우거나 친구들과 또는 모르는 사람과도 싸우는 일이 생긴다.

보통은 말싸움으로 끝나지만 어떤 경우는 주먹과 발차기가 오고가는 폭행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미술치료사로 일하는 정신상담을 하는분이 쓴 책이다.

그렇다, 싸움을 상처와 슬픔, 두려움과 분노로 해석하는 이야기이다.

요즘은 집단의 행복보다 개인의 행복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지나친 가족주의를 강조하는 말들을 싫어하거나 반감을 갖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누군가와 만나고는 싶지만 참견받는 것은 싫어하고 적당히 거리를 둔채 느슨하게 연결된 관계를 원하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SNS가 유행하고 통화대신 문자가 더 활발하며 'you only live once' 란 말에 환호한다.

그래서 갈등이 생기면 너무 쉽게 그 관계를 포기해 버린다. 학교나 직장 선택의 범위가 넓어진 만큼 만나는 사람의 범위도 넓어져 갈등이 생기거나 마음에 안들면 다른 것으로 바꾸는게 쉬어져 버렸다.

그런 면에서 싸우는 일이 줄어들듯 싶지만 - 싸움은 대게 가까운 친구나 부부 사이에서 일어난다 -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예전엔 시간이 약이라며,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며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면 요즘은 있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싸우면 못된 아이지, 싸울지 말고 착하게 살아라는 말보다는 싸울려면 제대로 싸우는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

동물이나 사람은 자연스럽게 생존하려는 욕구, 자신을 지키려는 욕구가 내재되어 있다.

그래서 불리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반응을 보이는데 그것도 싸움의 기술 중에 하나이다.

바로 회피나 합리화, 부정, 퇴행, 억제, 행동화 등이 그런 경우이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싸움의 기술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저자는 싸움이란 자신의 감정이 상하지 않게 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싸움에서 이긴다해도 자신의 감정이나 마음에 상처를 입으면 이겨도 이긴것 같지가 않은 것이다.

"싸움을 할 때 우리는 서로에게 화살을 들이민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상대가 스스로를 바라보도록 거울을 내미는 것이다.

싸움은 자기 내면에 있는 미해결 과제와

자신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드러내게 하고,

서로의 가장 여린 부분을 보듬을 기회를 주기도 한다."

초급 :

1. 급소를 찌르지 않는다

누구든지 어떤 말에 과잉반응을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급소는 마치 용의 역린처럼 싸움을 걷잡을 수 없게 만든다. 그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만약 급소가 찔렸다면?

그에 대한 반응을 멈추고 싸움을 멈추어야 한다. 그 순간이 바로 나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기회이다.

2. 경멸하지 않는다.

3. 쓰러진 사람을 또 찌르지 않는다.

4. 싸잡아 싸우지 않는다.

- 일반화 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5. 꼬투리를 잡고 싸우지 않는다.

- 거의 싸움은 이런 식으로 흐르지 않는가? 꼬투리를 물고 늘어지는.

6. 개싸움을 하지 않는다.

- 기분이 나쁠만한 말은 무슨 말이든 무조건 하고보는 막말하는 경우이다.

7. 회복으로 끝낸다.

중급 :

1. 함정을 피한다.

- 화나게 만드는 말에 넘어가지 않는 것이다.

2. 멈춘다.

3. 칼과 방패를 내려 놓는다.

- 예를 들면 어린아이와 어른이 싸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상대방의 공격에 방어하는 것이 아니고 내 마음과 몸에 집중하여 내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싸움을 무효화 시키는 것이다.

4. 몸의 긴장을 푼다.

5. 얼굴 표정을 바꾼다.

6. 이도 저도 아닌 다른 곳으로 간다.

- 대표적인 것이 환경을 바꾸는 것이다. 마치 맹자의 어머니가 아들의 교육을 위해서 이사를 세번 간것처럼.

싸움의 기술 : 최고가 아닌 최후의 방법

마지막 기술로 저자는 손자병법을 인용한다. 손자병법의 큰 주제는 다음과 같은 3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째, 함부로 싸우지 말고 신중하라

둘째, 싸우거든 이기라

셋째, 영리하게 싸워라 이다.

애초에 이길 수 없느 싸움은 하지 말라고 한다. 저자가 요약한 손자병법의 기술을 알아보자.

1. 다 이겨놓고 싸운다.

자신을 괴롭히거나 싸움을 걸어온다면 강하게 반격을 가할 것이라는 의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2. 전략가가 된다.

3. 통제력을 잃지 않는다.

4. 피해를 감수하고 용기를 키운다.

욱 하거난 몰려서 어쩔 수 없이 싸우지 말고 싸움의 목표가 무엇인지, 이기기 위해서 무엇을 걸어햐 하는지 계산한다.

5. 전쟁은 자세와 태도의 싸움이다.

불편한 마음에 그냥 먼저 미안하다고 말한다거나 어줍지 않게 용서를 하려하지 말라.

6. 다른 방도가 없다면 스스로를 사지로 몬다.

7. 전투에서 패배하더라도 전쟁에서는 지지 않는다.

모든 싸움은 사랑하기 때문에라고 저자는 말한다. 사랑하는 그 관계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

그렇다면 '왜' 싸우냐보다 '어떻게' 싸우는지에 집중해보자. 그 싸움이 정당한건지, 정말 나를 위한건지,

그 싸움은 어떻게 일어났는지.

'어떻게' 싸우는지를 아는 것은 내 마음과 감정, 상처를 보듬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더 이상 이겨도 감정과 마음이 상하는 싸움보다는 이기든 지든 내 마음과 감정에 상처가 되지 않는 싸움을 해 보도록 하자.

이것이 바로 싸움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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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팀장생활 - 대기업 팀장 ‘케이’의 일기로 훔쳐보는
김준학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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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책 <낀 팀장의 일센스> 에서 MZ 세대와 임원 사이에 낀 X세대 팀장의 고충을 통해 어떻게 센스있게 일해야 하는지를 볼 수 있었다면 이번 책의 촛점은 임원으로 올라가기 위한 팀장의 슬기로운 회사생활이란 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요즘 대기업의 팀장정도의 위치에 올라서려면 15년 이상의 회사생활과 40대 초중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동안 팀원의 자리에서 여러명의 팀장을 거쳤다면 이젠 팀장으로서 한 중대를 이끄는 중대장의 위치가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대기업 KT의 신임팀장 'K' 가 겪는 애환과 어려움을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내고 있다,

계속 팀장으로 남을 것인가 다시 팀원으로 돌아갈 것인가의 고뇌, 사내정치에 합류할 것인가, 아니면 나만의 방식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 팀원들의 인사평가는 어떡해 해야하나, 무능한 선배팀원은 어떻게 대접해야 하나,

새로운 팀원들을 어떻게 이끌고 성과를 낼 것인가, 팀장끼리의 눈치싸움은 또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팀장이 되면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스트레스로 잠못 이루는 날이 많아질지도 모른다.

'K' 의 이름을 빌려 팀장으로서 알아야 할, 또는 겪어야 할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슬기로운 팀장생활> 은 한마디로 팀장을 위한 참고서라 부르고 싶다.


이전의 직장인들, 1970년대 이전에 출생한 직장인들의 목표가 임원이 되는 것이었다면 - 사실 임원이 되는 직원은 1%정도라고 하는데 - 요즘 시대 직장인들의 목표는 꼭 임원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목표가 있다는 것을 엿볼수 있다.

예를 들면 정년퇴직까지 조용히 버티는 사람, 직장은 단지 경력을 쌓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직장을 다니면서 투잡을 하려는 사람 등등 임원이 되려는 목표보단 현실적인 꿈을 가지고 직장을 다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더 많은 혜택을 누리는 팀장의 자리를 일부러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기회가 오게되면 팀장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한껏 펼치고 그 다음에 임원이 될 기회가 오지 않겠는가?


팀장을 넘어 임원까지의 자리를 넘보는 직장인이라면, 자신이 팀장이 된다면 어떤 유형의 팀장이 되고 싶은지를 희망하고 있다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워라밸이든 욜로든 팀장이 되든 안되든, 아무리 길고 가늘게 직장생활를 한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경험이 다른 일을 하는데 분명히 도움이 될것이기에 현재 몸담고 있는 곳에서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

뼈때리는 조언과 팩트폭력이 읽는내내 뜨끔하게도 하지만 슬기로운 직장생활을 하기 위한 팁들이 많은 책이다.


- 이 책은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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